마라탕 인기에 SNS 챌린지 효과까지 매운맛 익숙해지자 ‘더 매운 맛’ 찾아 라면 외 식품군도 매운 맛 변모 시도
라면 외 식품군도 매운 맛 변모 시도 식품업계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매운맛이 강한 신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타사 제품보다 더 자극적일수록 젊은 층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 때문인데 라면 기업들을 필두로 경쟁이 치열하게 이뤄지는 분위기다.
신라면으로 국물라면 부동의 1위를 30년 넘게 지키고 있는 농심 역시 전작보다 훨씬 매운 ‘신라면 더 레드’를 출시했다. 지금까지 농심이 출시했던 어떤 제품보다도 더 매운 라면인데 스코빌지수가 7500SHU로 신라면의 2배 이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마라탕이나 마라샹궈 등 사천식 매운맛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식당마다 중식이 아닌 음식에도 비슷한 맛을 내는 향신료를 추가하기 시작했다”며 “가장 대표적인 게 떡볶이와 라면류”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이 꼽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다. 국내에서는 물론,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이 이를 즐기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해외에서까지 매운맛 열풍이 불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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