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중립성 위반, 부당 해고, 보복 인사, 노조 사찰, 밀실 민영화 추진, 좌파·우파 갈라치기, 사회적 참사에 대한 조롱·막말·혐오. 언론계 생활 24년간 많은 부적격 공직자를 봐 왔지만 이진숙씨 같은 사람은 처음 본다.” 18일 국회에서 열린 ‘이진숙 방송통신위
“정치적 중립성 위반, 부당 해고, 보복 인사, 노조 사찰, 밀실 민영화 추진, 좌파·우파 갈라치기, 사회적 참사에 대한 조롱·막말·혐오. 언론계 생활 24년간 많은 부적격 공직자를 봐 왔지만 이진숙씨 같은 사람은 처음 본다.”
18일 국회에서 열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언론탄압 증언대회’ 사회를 맡은 김준일 평론가는 행사 말미에 이렇게 말했다.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의원들이 공동 주최한 이날 증언 대회에는 문화방송 재직 시절부터 최근 정치인 활동까지 이 후보자의 언행을 두고 제기된 각종 의혹과 논란의 피해자들이 모였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이 후보자가 방통위원장이 되면 “언론은 흉기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해직당했던 박성호 방송기자연합회장은 “이 후보자가 방통위원장이 되면 문화방송뿐 아니라 공영언론, 방송·언론계에 커다란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했다. 박 회장은 당시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이 한국기자협회 문화방송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구성원들에 의해 제명됐을 정도로 기자들의 요구를 묵살·왜곡하고 김재철 당시 사장의 비리를 옹호했다고 주장했다. 이때 지회장이었던 박 회장은 제작 거부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으로부터 촉발된 ‘대중문화·예술계 인사 갈라치기’ 논란에 대한 성토도 나왔다. 이 후보자는 당시 강연에서 연예인 실명을 거론하며 좌파·우파 연예인을 지목했다. 과거 이명박 정권 시절 국정원의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문화방송 프로그램에서 퇴출당하는 등 고초를 겪었던 방송인 김미화씨는 이 명단에서 또 ‘좌파’로 언급됐다. 김씨는 이날 증언대회에서 “이진숙씨는 또 다른 블랙리스트를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김씨는 “대중 예술하는 사람은 좌파도 우파도 없다. 그저 자기가 끌리는 대로 이것을 예술로 담아야겠다 생각하면 담는 사람들”이라며 “어떻게 공개적인 자리에서 피피티까지 띄우고 그런 발표를 할 수 있는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김씨는 지난해 대법원에서 승소한 ‘블랙리스트 손해배상 재판’ 판결문을 읽으며 “6∼7년 법원 끌려다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제가 왜 이런 판례를 남겼겠나. 후배들은 선배들 같은 고통을 당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현장영상+] 이진숙 방통위원장 '방통위 2인 체제 책임은 더불어민주당에'[앵커]방송통신위원장에 지명된 이진숙 후보자가 잠시 뒤 정부과천청사 인근에 마련된 사무실에 처음 출근합니다.이 후보자는 사무실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 앞...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진숙 '방통위 시급한 현안은 공영방송 공영성 제자리 찾기'(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8일 방통위의 가장 시급한 현안에 대해 '방송 부문에서는 말씀드린대로 공영방송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진숙 '방통위 2인 체제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종합)(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8일 방통위의 2인 체제 장기화에 대해 '이 책임이 어디에 있냐고 물어보신다면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진숙 “MBC도 민영화하지 않으면 YTN처럼 사회에 해된다”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과거 유튜브 채널에서 MBC 민영화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후보자는 과거 ‘MBC 민영화 밀실 추진’으로 논란을 빚...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진숙 '공영방송, 노동권력서 독립해야…마땅히 새 이사 선임'(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곽민서 기자=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4일 '공영방송, 공영언론이 정치권력과 상업 권력의 압력에서 벗어나야 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언론 입틀막' 논란 이진숙, 이태원 참사 기획설엔 '나중에 답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8일 첫 출근, "방통위 2인 체제는 민주당 탓"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