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기종은 미국산 벨-212 헬기 美와 단교 후 부품 유지보수 어려움
美와 단교 후 부품 유지보수 어려움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탄 헬기 추락 사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사고 기종은 미국산 벨-212 헬기다.
이란은 항공기 유지에 필요한 부품이 부족하다고 AP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미국 공군 예비역 출신의 CNN 군사 분석가 세드릭 레이턴은 “샤의 집권 후기인 1976년 벨-212 헬기가 상업적 형태로 처음 도입됐다”며 “그전에는 미군에서 사용됐기 때문에 이 헬기 기종이 실제 운용되기 시작한 건 이르면 1960년대 말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란은 미국과 1979년 단교 이후 부품을 제때 조달하지 못하면서 유지·보수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항공우주 컨설팅 회사 에어로다이나믹 어드바이저리의 리처드 아불라피아 매니징디렉터는 AP통신에 “이란이 제재를 받는 가운데 부품 암시장에서 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암시장에는 많은 부품이 있지만. 벨-212는 매우 오래된 기계”라고 덧붙였다.
이날 IRNA 통신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기술적 고장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헬기 추락 원인이 명시적으로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전 이란 외무장관은 자국에 제재를 가한 미국이 이번 헬기 추락 사고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IRNA 통신에 따르면 자리프 전 장관은 “애통한 이번 사고의 원인 중 하나는 미국”이라며 “미국은 항공업계가 이란에 판매하는 것을 제재해 대통령과 그 일행들의 순교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악천후 상황에서 45년 된 헬기를 띄우기로 한 결정의 책임은 이란 정부에 있다”며 “다른 어떤 행위자도 아니다”고 반박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이날 이란 측의 주장에 대해 “전적으로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밝혔다. 아불라피아 매니징디렉터는 “이란은 제재 탓을 하고 있다”며 “어떠한 제재가 없는 러시아 헬리콥터는 언제든지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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