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교수들이 체력적인 한계에 이르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수 10명 중 9명은 이른 시일 안에 체력적인 한계가 오리라 예상하고, 4명 중 1명은 강한 사직 의사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면서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지난 12일부터 약 일주일간 전국 대학병원 임상 여교수 434명에게 사직 의사, 근무
대학병원 교수들이 체력적인 한계에 이르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수 10명 중 9명은 이른 시일 안에 체력적인 한계가 오리라 예상하고, 4명 중 1명은 강한 사직 의사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면서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지난 12일부터 약 일주일간 전국 대학병원 임상 여교수 434명에게 사직 의사, 근무 시간, 신체·정신적 소진상태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했다.다만 전의교협은 근무 환경에 있어서는 남성 교수들이 느끼는 바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근무를 할 수 있는 한계에 조만간 도달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92.4%에 달했다. 특히 30대 교수 157명의 95.5%, 40대 교수 197명의 93.4% 등 젊은 교수들을 중심으로 한계가 임박했다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내과계 교수는 총 240명 중 34.2%가 사직 의사와 관련해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암 환자 회진 등 내과계 업무를 하는 교수들의 사직 의사가 눈에 띄게 높은 데 대해 전의교협 관계자는 “수술이 필요한 외과계 환자들은 줄었지만, 암 환자 등 내과계 환자들은 입원했을 경우 밤에도 교수들이 돌아가면서 지켜야 하는 만큼 근무 시간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당 52시간을 훌쩍 넘는 장시간 근무로 인해 이 같은 사직 의사가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교수들은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채우면서 근무 시간이 대폭 늘었다.당직과 외래 등으로 24시간 근무를 한 교수 가운데 83.3%는 다음날 휴식이 보장되지 않았다. 이 비율은 30대에서 87.5%로 가장 높았는데 60대도 응답자 7명 중 5명이 온종일 근무 후에도 쉴 수 없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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