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대통령이 탄핵·구속되는 건 국민 누구도 원치 않을 것'이라고 했고, 윤 대통령의 여당 의원 접견에는 '면회도 가지 않아야 한다는 건 비인간적이다. 면회하면 내란 동조가 되나'라고 반문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3일 라디오에서 여당 지도부가 윤 대통령을 면회한 것에 대해 '개인 차원으로 갔다는 건 말이 안 되고, 당에 족쇄가 될 것'이라며 '대통령과 당이 밧줄로 한 몸처럼 꽁꽁 묶이면 망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계엄 사태 초기에는 탄핵 찬성(오세훈·유승민·한동훈), 반대(김문수·홍준표) 정도가 문제였다면, 최근엔 헌법재판소 편향성, 윤 대통령 면회 여부 등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가 향후 당내 경선에서도 변수가 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4일 열린 서울시 외신 기자간담회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계엄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오 시장은 서부지법 난입 사태에 대해 “소요 사태나 시위 와중에 폭력성이 드러났지만 바로 질서가 회복됐다”고 말했고, 부정선거 의혹에는 “일부의 부정선거론에 대해서도 이런 성숙한 회복력이 작동할 것”이라고 대처했다. 같은 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도 당정 협의회를 마치고 15분간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김 장관은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대통령이 탄핵·구속되는 건 국민 누구도 원치 않을 것”이라고 했고, 윤 대통령의 여당 의원 접견에는 “면회도 가지 않아야 한다는 건 비인간적이다. 면회하면 내란 동조가 되나”라고 반문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3일 라디오에서 여당 지도부가 윤 대통령을 면회한 것에 대해 “개인 차원으로 갔다는 건 말이 안 되고, 당에 족쇄가 될 것”이라며 “대통령과 당이 밧줄로 한 몸처럼 꽁꽁 묶이면 망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설 연휴 TV토론에서 계엄에 대해 “헌법이 인정한 대통령의 비상대권으로 적절·부적절의 문제이지 불법이냐 아니냐의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5일 페이스북에는 “대통령이 다 끌어내라고 했다는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진술을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썼다.정치권에선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윤 대통령 관련 이슈가 당내 경선의 쟁점이 될 것이라고 본다.국민의힘 4선 의원은 통화에서 “계엄 파생 이슈가 다른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형국”이라며 “이에 대한 잠룡들의 스탠스가 웬만한 공약이나 슬로건보다 지지층의 반응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연일 옥중 정치에 나서는 윤 대통령의 존재감이 대선 경선 국면에서도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 최종 경선에서 당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다.
윤석열 대통령 여당 지도부 대통령 탄핵 대선 주자 국민의힘 계엄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윤석열 체포 반대, 여당 국회의원·박형준 부산시장 비판윤석열 대통령 체포에 반대하는 부산 지역 여당 국회의원과 박형준 부산시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내란 특검, 재의결 가능성은 낮은가?윤석열 대통령의 기소로 특검 무용론이 확산되면서 여당 내부에서도 내란 특검 재의결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폭민과 여당: 역사의 반복, 그리고 절멸에 대한 경고12.3 계엄 이후 극우 청년들의 존재감과 백골단 부활을 선언하는 무지할 정도의 맹렬함, 법원을 점령하고 판사를 단죄하겠다는 상식 밖의 폭력성 등이 드러나면서, 기사는 역사적으로 폭민을 활용한 독재자의 모습을 벤치마킹하여 현 대한민국 정세를 비판합니다. 특히 여당의 극우화를 비판하며, 폭민의 당이 되어 국가의 존망을 걸고 폭민을 따르는 선택이 불행과 갈등을 야기함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재명, 한일 관계에 대한 입장 밝혀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현재 한일 관계에 대해 양국 관계가 적대적이지 않아 일본의 국방력 강화는 한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국민의힘이 탄핵 심판 관련 헌법재판관들의 정치 편향성을 의심하는 주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무책임한 음모론'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북한과의 접경 지역 긴장 약화,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정부 입장 변화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정부 입장이 달라져 접경지역 긴장이 누그러지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대북전단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국민의힘, 쌍특검법 재표결 앞두고 이탈표 긴장국민의힘은 쌍특검법안 재표결을 앞두고 이탈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내란특검법'에 대한 공개 찬성 목소리가 커지면서 여당 내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