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쏘니!” 토트넘 선수단 입국 5분 전, 예상치 못한 곳에서 함성이 터져나왔다. 손흥민이 선수단을 ‘깜짝 마중’ 나온 것이다. 공항으로 걸어들어온 손흥민이 검은색 긴팔 저지를 벗자 하얀색 토트넘 티셔츠가 드러났다.
손흥민이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입국한 해리 케인 등 토트넘 동료들과 함께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기념촬영을 위해 태극기를 들고 있다. 인천 | 권도현 기자 [email protected]토트넘 선수단 입국 5분 전, 예상치 못한 곳에서 함성이 터져나왔다. 손흥민이 선수단을 ‘깜짝 마중’ 나온 것이다. 공항으로 걸어들어온 손흥민이 검은색 긴팔 저지를 벗자 하얀색 토트넘 티셔츠가 드러났다.
토트넘 선수단은 한국 프리시즌 투어에 정예 멤버를 총동원했다. 2021~2022시즌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와 있는 손흥민을 비롯해 쿨루셉스키, 모우라, 해리 케인, 호이비에르 등 주전들이 모두 28명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에 새로 영입된 히샬리송과 이반 페리시치, 이브 비수마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모은·박정환씨 부부는 이날 ‘최애’ 축구선수인 호이비에르를 보기 위해 강원 원주에서 왔다. 직접 만든 네임카드에는 호이비에르의 별명인 ‘GENERAL HO’를 알록달록하게 써붙였다. 충주 조기축구팀인 ‘충원FC’의 표희성씨는 빨간색 조기축구팀 유니폼을 그대로 입고 달려왔다. “언젠가 토트넘 경기를 보고 싶다”며 “아침 6시부터 9시까지 충주에서 조기축구를 하고 10시 버스를 타고 토트넘 선수들을 보러 바로 올라왔다”고 웃었다.오후 4시, 마침내 선수단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가장 먼저 걸어나와 손흥민과 포옹한 이는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었다. 손흥민은 이어 동료들과 차례로 포옹을 했고, 선수단은 자신들을 기다려준 한국 팬들을 배경으로 태극기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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