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폴란드-러시아 국경지대에서 우크라이나 현지 취재를 마치고 돌아온 김영미 분쟁지역 전문 PD가 러시아가 동원하고 있는 선전전, 가짜뉴스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한국 외교부의 우크라이나 출입 지역 제한으로 국내 언론의 취재 제약이 커 가짜뉴스를 제대로 판별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설훈·양기대 의원은 2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MBC피디수첩 ‘전쟁의 진실 인사이드 우크라이나’를 통해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을 전하고 있는 김영미 PD와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엔난민기구와 함께 ‘우크라이나
최근 폴란드-러시아 국경지대에서 우크라이나 현지 취재를 마치고 돌아온 김영미 분쟁지역 전문 PD가 러시아가 동원하고 있는 선전전, 가짜뉴스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한국 외교부의 우크라이나 출입 지역 제한으로 국내 언론의 취재 제약이 커 가짜뉴스를 제대로 판별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김 PD는 “키이우에 수백명의 외신들이 와서 각자 자신의 나라 이익을 위해 취재를 하는데, 한국 국적 기자들은 들어갈 수 없다”며 “외교부에 허가를 부탁하는 공문을 보냈는데 한 시간만에 거절당했다. 억대의 촬영 비용을 들여 현지에 있는 카메라맨을 고용해 취재팀이 비디오폰으로 위성을 켜놓고 내가 확인해 중계하는 식으로 취재를 했다”고 설명했다. 유리에게도 총을 쐈지만 다행히 총알이 귀 옆으로 빗겨갔고, 유리는 죽은 척하고 쓰러져있다가 도망갔다. 어머니는 러시아 군에게 가 시신을 가져가게 해달라고 빌었고, 혼자 힘으로 시신을 옮겨 집 꽃밭에 묻었다. 유리는 꽃밭을 가리키며 김PD에게 “아직도 아빠가 저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법의학자들이 투입되고,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조사를 하며 사람들의 신원을 밝히는 과정에서 너무나 평범함 민간인이었음이 밝혀지고, 러시아는 그 사람들이 마을에서 군사적인 행위를 했다는 증거를 대지 못했다. 시신에 박힌 탄알은 우크라이나군 것이 아니었다”며 “그런 증거를 현장에서 찾아내 지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한 짓이라는 말을 못하게 되는 것이다. 프로파간다에 휘말리지 않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취재진이 현지에 가지 못해 선전전에 휘말릴 위험이 크다는 점도 우려했다. 김 PD는 “대한민국 취재진으로서 현지에 가지 못하기 때문에 이 선전전에 휘말릴 수밖에 없다”며 “직접 가서 현장에서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국민들에게 어떤 것이 프로파간다고 어떤 것이 진실인지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데, 현지에 가는 취재를 외교부가 불허하기 때문에 그걸 못하고 있다. 대신 목숨을 건 9명의 우크라이나 우리 회사 스태프들이 가서 고생을 하고 있다. 너무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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