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주한 일본대사관에 진입을 시도한 소속...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원정단 소속 대학생들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 앞에서 일본대사관에 진입하려는 16명의 대학생을 체포한 경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창길기자‘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원정단’은 2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소속 회원 연행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은 침묵, 대학생은 진압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며 “우리 바다를 지키려던 대학생들을 당장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원정단은 전날 경찰이 이들을 연행해 가며 목을 조르거나 팔을 꺾는 등의 과잉진압이 있었다고 했다. 또 여성 경찰이 여성을 연행하고, 남자 경찰이 남성을 연행한다는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채 여성 대학생이 남성 경찰에 의해 강제진압 당했다고 지적했다. 전날 일본대사관 진입에 앞서 진행한 기자회견은 집회 신고 의무가 없는데도 경찰이 근거 없이 강제 해산 명령을 내린 것도 부당하다고 했다. 원정단은 “국민의 삶과 안전을 지키고자 대학생들이 오염수 투기 반대 서명운동과 촛불집회 등 절박한 마음으로 대응해왔지만 윤석열 정부는 끝내 ‘반대한다’는 말 한마디 없었다”며 “대학생 16인의 목소리는 정부가 지키지 않은 국민의 안전을 위한 정당한 의사표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아내려 했던 대학생들은 경찰의 폭력으로 인해 팔과 목에 빨간 상처와 멍이 든 채 아직도 유치장에 갇혀있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 현장과 약 50m 떨어진 곳에는 한 보수 유튜버가 방송차량을 주차시키고 확성기로 “‘김정은 개XX’ 해보면 5만원 주겠다”며 기자회견을 방해하기도 했다. 양측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원정단 소속 대학생 16명은 전날 오후 12시57분쯤 원전오염수 방류 기자회견을 마치고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진입을 시도했다. 이들은 일본대사관이 있는 건물로 들어가 ‘대한민국 국민은 오염수 투기 반대한다’ ‘총선 표 걱정에 국민생명 팔아넘긴 윤석열 대통령 규탄한다’ 등의 손팻말을 흔들었고, 일부는 일본대사관이 있는 건물 8층으로 올라가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부착했다. 경찰은 오후 1시14분쯤 현장에서 이들을 모두 체포해 서울 서초·종암·금천·강동경찰서로 4명씩 나눠 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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