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이사날짜 잡아놨는데 어떡해”…주담대 5% 대세됐다

은행 가계대출 금리 석달만에 0.03%p↑ 은행채 등 채권 금리 상승에 대출·예금금리 상승 본격화 고금리 등 대출한파 몰려오며 가계대출 증가세 증감여부 주목

가계대출 증가세 증감여부 주목 은행채와 수신금리가 오르면서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로 채권 금리가 뛰자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석달 만에 반등했고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개월 연속 올랐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시중은행 중 주담대를 가장 많이 취급하는 국민은행의 8월 금리 구간별 주담대 취급액 비중은 연 4.5~5% 미만이 62.3%로 전달보다 눈에 띄게 커졌다. 우리·하나은행뿐 아니라 젊은층이 많이 찾는 카카오뱅크도 이 구간 비중이 늘었다. 조만간 연 5%가 대세 금리로 등극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출자들도 보수적으로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연 5%대 주담대 금리를 감내하겠다는 것도 내년 금리 인하를 기대할 때 얘기로 고금리 상황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 불어나는 이자 부담이 대출자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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