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살롱 언론사 최초 르포 매주 만나 대화나누고 단체활동 자신감 얻고 독거노인 문제 해결 인기 수업은 추첨해 대기 발생도 엄격한 규칙으로 갈등·텃세 덜해
엄격한 규칙으로 갈등·텃세 덜해 일본 도쿄에 사는 마쓰다 기코 양은 도쿄 세타가야구 내 구민소통관에 마련된 붕붕 데라마치 살롱을 찾는다. 마쓰다 양은 이곳에 들러 학교 숙제를 하거나, 시니어와 대화를 나누는 부모와 자녀의 교류 시간을 가진다. 마쓰다 양은 “어르신과 얘기를 하다 보니 나이와 관계없이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근 매일경제가 만난 살롱 회장 히라타 씨는 “살롱은 형무소에 사는 것처럼 느끼는 독거노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돌봄 확대가 목적”이라며 “건강에 문제가 생겨서 모임에 안 나오더라도 ‘무슨 일 있느냐’며 안부를 묻는다”고 밝혔다. 살롱은 동네 노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지만 한국의 경로당처럼 상시 열려 있는 개념은 아니다. 예컨대 구청이 동네 사무실을 대여하거나 아파트의 빈 공간에서 일주일에 한두 차례 정기적으로 열리는 식이다. 하지만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노인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프랑스에서 사교의 공간으로 쓰이는 살롱이라는 이름을 가져오면서 한국의 경로당같이 노인들만 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을 최대한 배제했다. 대부분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한국 경로당과 달리 각자 집에서 간단한 도시락을 준비해온다는 점도 대조적이다.
일본 살롱의 여가 프로그램은 노인들의 수요는 물론 치매 예방 등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설계한다. 달리기, 바둑, 마작, 노래, 글쓰기, 수공예, 외국어 수업, 재즈 강의에 이르기까지 살롱 한 곳당 50여 개 활동이 진행된다. 일본이 살롱을 활성화하려는 것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사회 교류를 통해 외부 활동을 하며 건강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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