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전라·경남에서부터 시작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전국여성농민회총연맹(전여농)의 ‘세상을 바꾸는 전봉준투쟁단 트랙터 대행진’이 ...
지난 16일 전라·경남에서부터 시작된 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맹의 ‘세상을 바꾸는 전봉준투쟁단 트랙터 대행진’이 21일 서울 남태령 고개에서 막혔다. 경찰은 농민을 에워쌌다. 경찰 차벽을 세우며 트랙터를 고립 상태로 만들었다. 차별을 두고 대치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전농 시위를 주최한 전봉준투쟁단은 시민들에게 긴급호소문을 전파했다. “시민 여러분, 남태령 고개로 모여주십시오.”
현장에 가장 발 빠르게 참여한 집단은 ‘2030 여성’이다. 농민 집회와 거리가 먼 것 같은 이들은 왜 남태령을 향했을까. 22일 시위 현장에서 만난 여성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로 소식을 공유”하고, “커뮤니티에서 키운 정의감을 바탕” 삼아 “내 편을 지키고 두려움을 떨치기” 위해 기꺼이 응원봉을 들고 남태령역을 향했다고 말했다.경기도 안양시에서 온 회사원 엄승원씨는 “ 한숨 자고 나면 모든 일이 다 끝날 줄 알았다”고 말했다. 농민 트랙터가 경찰 차벽을 허문 뒤 광화문에 도착할 줄 알았다. 동생 엄승윤씨가 “가야 하는 것 아냐?”라는 물음에 “내일 아침에 다시 보자”고 달랬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엄씨가 22일 아침 유튜브 라이브방송과 X에서 본 건 “2024년에 상식적으로 상상할 수 없는 폭력적 장면들”이다. 트랙터 유리창이 파손됐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를 연행했다. 견고한 차벽에 막힌 시민들이 길 위에 떨고 있었다. 그는 “집회 ‘신고’도 돼 있고 차선 하나만 내주면 되는 일인데 경찰이 길을 막는 게 과연 합법적이냐”며 “화가 치밀어 부랴부랴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삼십대 여성의 연대감이 트위터나 커뮤니티에서 키워온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정씨는 “커뮤니티와 트위터는 덕질만 하는 곳이 아니라 세상의 부조리를 꺼내고 나누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커뮤니티와 X를 통해 사회적 의견·정보를 공유하면서 나름의 정의감을 키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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