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소설부터 최근의 소설까지, 어쩌면 내 모든 질문들의 가장 깊은 겹은 언제나 사랑을 향하고 있었던 것 아닐까? 그것이 내 삶의 가장 오...
“첫 소설부터 최근의 소설까지, 어쩌면 내 모든 질문들의 가장 깊은 겹은 언제나 사랑을 향하고 있었던 것 아닐까? 그것이 내 삶의 가장 오래고 근원적인 배음이었던 것은 아닐까?”
‘빛과 실’이라는 제목의 이번 강연에서 한 작가는 작가의 유년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창작의 여정과 창작의 원천이 되어온 질문들을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8살 때 썼던 짧은 시를 소개했다. “사랑이란 어디 있을까?/ 팔딱팔딱 뛰는 나의 가슴 속에 있지//사랑이란 무얼까?/우리의 가슴과 가슴 사이를 연결해주는 금실이지.” 그러면서 “그 여덟 살 아이가 사용한 단어 몇 개가 지금의 나와 연결되어 있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한 작가는 20대에 일기장을 바꿀 때마다 맨 앞페이지에 “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는가? 산 자가 죽은 자를 구할 수 있는가?”라고 적었다. 그러나 를 준비하던 중 1980년 5월 마지막까지 전남도청에 남아 있었던 야학 교사 박용준의 일기를 보고 질문을 뒤집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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