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이렇게 당해야 할지 몰라서 메일 드렸습니다.’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대전 초등학교 교사가 교권 상담 신청 당시 전한 말이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인이 된 교사 A씨는 지난 7월 실시한 초등교사노조의 교권 침해 사례 모집에 자신의 사례를 직접 작성해서 제보했다. 기록에 따르면 A씨는 무기력함을 느끼고 교사에 대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인이 된 교사 A씨는 지난 7월 실시한 초등교사노조의 교권 침해 사례 모집에 자신의 사례를 직접 작성해서 제보했다. 기록에 따르면 A씨는 무기력함을 느끼고 교사에 대한 자긍심을 잃고 우울증 약을 먹던 것으로 전해진다.제보 글을 보면 고인이 2019년 1학년 담임을 맡았을 당시 반 학생 중 4명의 학생이 교사의 지시에 불응하고 같은 반 학생을 지속해서 괴롭힌 정황이 자세히 기록됐다.
4월에는 B학생 학부모와 상담했지만 부모는 “학급 아이들과 정한 규칙이 과한 것일 뿐 누구를 괴롭히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선생님이 1학년을 맡은 적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조용히 혼을 내든지 문자로 알려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친구를 꼬집거나 배를 때리는 등의 행위가 반복됐기 때문이다. 이 학생이 급식을 먹지 않겠다고 누워서 버텨 A씨가 일으켜 세우자 B학생 어머니는 ‘아이 몸에 손을 댔고 전교생 앞에서 아이를 지도해 불쾌하다’고 항의 전화를 하기도 했다.다음날 B학생 학부모가 교무실로 찾아와 사과를 요구했지만, 당시 교장과 교감 선생님으로부터 어떠한 도움도 받을 수 없었다고도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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