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자연도 1등급 지정 구역에‘금호강 산책로 조성사업’ 예고
‘금호강 산책로 조성사업’ 예고 대구 금호강 팔현습지에서 발견된 담비. 대구환경운동연합 제공 “팔현습지는 야생동물들이 사는 집이고, 우리는 그들의 집을 지켜야 합니다.” 30일 오전 경남 창원의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 모인 환경단체 회원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시 동구 팔현습지는 달성습지, 안심습지와 함께 ‘대구 3대 습지’로 꼽힌다. 금호강을 따라 이어진 팔현습지는 법정보호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과 남생이 등 야생동물들의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그런데 최근 환경부가 팔현습지 일대에 산책로를 조성하는 공사를 예고하면서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2025년까지 대구시 수성구 매호동~동구 효목동 일대 금호강 좌안 5.3㎞ 구간에 자전거도로 연결, 둑마루 폭 확장 공사 등을 하는 ‘금호강 사색이 있는 산책로 조성사업’을 예고했다. 다음달 제방 보강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사업 예정지 중 1.5㎞ 구간은 팔현습지 일대로, 생태자연도 1등급으로 지정된 구역이다.
특히 원앙, 흰목물떼새, 황조롱이는 이번 제방 공사가 예정된 곳 인근에서 발견됐다. 야생동물은 옮겨 다니며 살기 때문에 공사를 하면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원회’와 낙동강네트워크는 30일 경남 창원 낙동강환경유역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구 3대 습지 팔현습지를 파괴하는 산책로 공사 강행하는 낙동강유역환경청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제공 이날 낙동강환경유역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원회’와 낙동강네트워크는 “멸종위기 1급인 얼룩새코미꾸리는 희귀 물고기로 금호강이 다시 맑은 물로 복원됐다는 상징적인 존재다. 깊은 산속에서나 발견되는 담비까지 목격됐다는 것은 그만큼 팔현습지의 상태환경이 양호하다는 뜻”이라며 “산과 강이 연결되는 공간은 야생동물들의 이동 통로이자 주요 서식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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