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많이 기다린대서 들어와”여론 악화 의식, 일정 바꿔 입국“팀 내부적으로 강하게 뭉쳐...
결과 보고 질타해도 늦지 않아”
14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 주변은 수많은 취재진으로 인산인해였다. 외유·재택 논란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A매치를 마치고 약 한 달 만에 한국에 돌아오기 때문이었다.클린스만 감독은 장기간 비행으로 다소 피곤해 보였다. 하지만 입국장 앞에서 기다리는 취재진을 보자 얼굴에 미소를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여기 온 취재진을 영국에서 봤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진 뒤 “우리가 내부적으로 얼마나 발전하고 있는지, 아시안컵을 향해 어떤 과정을 거치고 있는지 등을 많이 느꼈다”고 9월 소집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부임 후 치른 첫 5번의 A매치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것이 논란을 더욱 부채질했다. 13일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조규성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챙겨 마침내 부임 후 첫 승을 올렸지만, 경기력 측면에서 보완할 부분이 많았다. 여기에 사우디전 이후에도 유럽파들을 체크하겠다는 이유로 한국에 들어오지 않아 여론이 악화됐다. 클린스만 감독도 이를 의식한 듯 결국 한국에 오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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