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셀 화재 참사, 113년 전 ‘보스턴의 비극’과 꼭 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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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 ‘소방의 역사’ 펴낸 송병준 인천소방본부 소방관 ‘소방의 역사’(부키 펴냄). 올해로 소방관 경력 19년인 송병준 인천소방본부 소속 소방관이 최근 출간한 책이다. 7백쪽이 넘는 이 책은 8부로 나눠 인류가 화재 진화를 위해 역사 속에서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세세

올해로 소방관 경력 19년인 송병준 인천소방본부 소속 소방관이 최근 출간한 책이다. 7백쪽이 넘는 이 책은 8부로 나눠 인류가 화재 진화를 위해 역사 속에서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세세히 다뤘다. 이산화탄소·할론과 같은 소화약제, 소방펌프와 소화기 등 소화기구, 소방차, 스프링클러, 경보·피난 설비 등 주로 화재진압용 물질과 도구들이 생겨나고 진화한 과정과 맥락을 지루하지 않게 찬찬히 풀었다.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에서 만난 저자는 자신의 책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집필을 위해 외국 자료를 많이 봤는데요.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제 책처럼 소방의 기술적 측면 모두를 포괄한 책은 보지 못했어요. 스프링클러와 같이 개별 도구를 집대성한 책은 있지만요. 이 분야 세계 최초의 책을 썼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건축물의 5분의 4를 태운 1666년 런던 대화재 이후 소방펌프로 불을 끄는 전문 소방대가 등장하기 전까지 인류의 주요한 불 끄기 도구는 양동이였다. 17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미국 뉴욕 주민들은 조례 규정에 따라 해가 지기 전까지 집집마다 가죽 양동이 세 개에 물을 채워놓았단다. 인류의 ‘화재 진압 첫 발명품’은 기원전 200년께부터 쓰이기 시작한 주사기 모양의 ‘스쿼츠’이지만 용량이 작아 실전에서는 양동이에 대적할 수 없었다고 한다. “소방호스 발명으로 사람들이 양동이로 물을 길어 와 펌프 수조에 채울 필요가 없어졌죠. 펌프의 흡인력으로 물을 끌어올 수 있으니까요. 또 전에는 실내에 물을 분사하기 어려웠지만 호스가 나오면서 어디든 바로 불 앞에 물을 뿌릴 수 있으니 소방호스는 인류 소방사에서 매우 혁신적인 발명품입니다.”소방 기술의 혁신에도 대형 화재 참사는 여전하지 않으냐고 하자 송 소방관은 “소방 기술은 늘 희생자들이 나온 뒤에야 진화했다”면서 여기에는 “인류 특유의 낙천성”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새 기술이 나올 때 먼저 안전을 고려해야 하는데, 무조건 만들고 난 뒤 문제가 발생하면 그걸 극복하려고 했어요. 석유를 쓰는 자동차나 선박 등의 내연기관이 대표적이죠. 석유가 타는 화재는 물로 끌 수 없어 뒤늦게 거품소화약제가 나와서야 대처할 수 있었죠. 요즘 많이 타는 전기차의 리튬배터리도 화재가 발생하면 진압이 곤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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