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클리닉 개최한 안병훈 DP월드투어 PO 1차전 포기 유민혁·백승화·김민규 선발해 사비로 美초청 필드훈련 도와 “후배들 열정에 내가 더 배워”
“후배들 열정에 내가 더 배워” ‘주니어 클리닉’은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안병훈이 올해 손꼽아 기다린 일정 중 하나다. 2019년 처음 시작돼 6회째를 맞은 주니어 클리닉은 콘페리투어에서 활약했던 2022년에도 진행됐다. 올해는 나가기만 해도 3000만원을 벌고 톱10 안에 들면 3억원을 손에 거머쥘 수 있는 DP월드투어 플레이오프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출전권을 반납했다. 이유는 단 하나. 주니어 선수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안병훈은 프로골퍼를 꿈꾸는 세 선수를 위해 사비를 들여 미국으로 초청했고 6박7일간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는 “올해도 세 선수들과 다양한 추억을 만들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어린 선수들의 남다른 열정을 보고 내가 더 느끼고 배우는 게 많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설명했다. 매년 1억원이 넘는 비용을 한국 주니어 골퍼들에게 사용하는 이유는 좋은 환경에서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게 해주고 싶어서다. 안병훈은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만큼 연습 환경이 좋지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미국에서 짧은 기간이지만 프로골퍼로서 성장하는 데 조금이마나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주니어 클리닉을 거쳐간 선수들이 멋진 프로골퍼로 성장하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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