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자신의 ‘포워드 가이던스(통화정책방향 예고)’에 비판이 제기된 것에 대해 “소통 측면에서 여러 가지 애로가 있다”며 ‘작심 해명’에 나섰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자신의 ‘포워드 가이던스’에 비판이 제기된 것에 대해 “소통 측면에서 여러 가지 애로가 있다”며 ‘작심 해명’에 나섰다. 그러면서도 그는 “모호하게 말하는 게 중앙은행원이 배워야 하는 미덕”이라고 말해 소통 방식의 변화를 시사했다.
이 발언은 한은이 지난 8월 첫 번째 빅스텝과 함께 포워드 가이던스로 ‘베이비 스텝’을 제시했다가 이달 12일 또다시 빅스텝을 한 것에 대해 여론, 국회 등에서 비판이 나오자 이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이 총재는 우선 베이비 스텝을 제시했던 이유에 대해 유가 하락과 함께 향후 1년 이내에 물가가 3%대로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고, 사상 첫 빅스텝에 대해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그런데도 한은이 두 번째 빅스텝을 취한 것에 대해 지난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제시한 올해 말 금리 수준이 한은이 생각했던 것보다 0.5%포인트 높았고,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는 속도가 빨라지는 등 여건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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