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은 전 세계에서 바다로 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국가로 꼽힌다. 비닐봉지, 일회용 포장재, 페트병처럼 쓸모를 다한 뒤 하천이나 해
콧구멍에 플라스틱 빨대가 박혀 피 흘리는 바다거북, 뱃속에 찬 쓰레기 탓에 죽은 향유고래. 먼바다 해양 생물들의 비극은 뉴스를 통해 잘 알려졌죠. 우리 바다와 우리 몸은 안전할까요? 한국일보는 3개월간 쓰레기로 가득 찬 바다를 찾아 다녔습니다. 동해와 서해, 남해와 제주에서 어부와 해녀 63명을 만나 엉망이 된 현장 얘기를 들었고, 우리 바다와 통하는 중국, 일본, 필리핀 , 미국 하와이를 현지 취재했습니다. 지옥이 된 바다. 그 가해자와 피해자를 추적했습니다.비영리 해양 보존 단체 ' 프로오션 '의 바스티안 귄터 설립자 겸 대표가 지난달 1일 필리핀 네그로스섬 네그로스 오리엔탈주 삼보앙귀타시 말라타파이에서 해변에 떠밀려 온 190㎖짜리 코카콜라 페트병을 들고 해양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변으로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간 게 주된 요인이다.필리핀에서 활동하는 해양 보존 단체 ‘프로오션’의 바스티안 귄터 설립자 겸 대표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난달 2일 필리핀 중부 네그로스섬 네그로스 오리엔탈주 최남단 시아톤시를 찾은 기자와 만나이들 기업에 책임을 묻지 않고는 해양 쓰레기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비영리 해양 보존 단체 '프로오션' 직원들이 지난달 1일 필리핀 네그로스섬 네그로스 오리엔탈주 삼보앙귀타시 말라타파이에서 해변에 떠밀려 온 쓰레기를 수거한 뒤 무게를 재고 있다. 삼보앙귀타=허경주 특파원프로오션은 독일인 귄터 대표가 필리핀 바다와 해양 생명체를 보호하기 위해 2019년 독일 동료들과 함께 설립한 비영리 단체다직원들은 일주일에 6일 네그로스섬 해변과 하구, 맹그로브 숲을 다니며 바다에서 밀려온 쓰레기를 손으로 수거한다.
①필리핀 내 고형 쓰레기 집하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고 ②쓰레기 처리 시설이 갖춰진 다른 지역으로 보내고 싶어도 7,600개에 달하는 섬 사이를 이동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지난달 2일 필리핀 네그로스섬 네그로스 오리엔탈주 최남단 시아톤시 수말리링 해변에 네덜란드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사가 필리핀에서 제조, 판매한 소형 플라스틱 샴푸 통이 파도에 밀려와 있다. 시아톤=허경주 특파원쓰레기 처리가 쉽지 않다는 점을 알면서도 필리핀에 끊임없이 일회용 소포장 제품을 내놓는 다국적 기업1회 분량으로 저렴하게 파는 샴푸, 세제, 치약, 식음료 등을 조금씩 자주 구매)으로 만들고 있지만, 기업들은 나 몰라라 하고 있다는 게 귄터 대표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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