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시장, 철거 시작도 안 했는데 붕괴 사망사고…안전시설 부실”

대한민국 뉴스 뉴스

“성호시장, 철거 시작도 안 했는데 붕괴 사망사고…안전시설 부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hanitweet
  • ⏱ Reading Time:
  • 40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9%
  • Publisher: 53%

지난 20일 아침 8시30분께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옛 성호시장. 길게 늘어선 가설 울타리 사이로 겨우 들어선 시장은 그야말로 폐허였다. 천장을 지탱하는 철제는 시뻘겋게 녹이 슬었고, 끊긴 전깃줄이 어깨높이까지 늘어져 있었다. 지붕 구조물이 무너져 얼기설기 엮인 시장통

지난 20일 아침 8시30분께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옛 성호시장. 길게 늘어선 가설 울타리 사이로 겨우 들어선 시장은 그야말로 폐허였다. 천장을 지탱하는 철제는 시뻘겋게 녹이 슬었고, 끊긴 전깃줄이 어깨높이까지 늘어져 있었다.

지붕 구조물이 무너져 얼기설기 엮인 시장통 골목길을 지나자 한달 전 매몰 사고로 작업자 1명이 숨진 현장이 나타났다. 사고 이후 철거 공사는 중단됐고, 뜯기다 만 구조물들이 비스듬하게 내려앉아 있었다. 숨진 노동자는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달 16일 재건축사업으로 철거할 예정이던 성호시장 건물동 안에서 내부 쓰레기 정리작업을 하던 중 무너진 벽 아래 매몰돼 사망했다. 사고가 나기 며칠 전까지도 임시시장 이주를 거부한 점포 6~7곳에서 영업 활동을 계속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법원의 강제집행 판결에 따라 미이주 상점에 대한 강제퇴거 조처가 이뤄진 지 불과 나흘 만에 난 사고였다.중원구는 미이주 상점과 이용객의 안전을 우려해 지난해 4월 철거공사 중지명령을 내렸다가 올해 4월 공사 재개를 승인했다. 사업시행자 쪽이 비어 있는 상가를 1차로 철거하고, 미이주 상인 상점을 2차 구역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철거하겠다는 안전관리보강 계획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매몰사고가 난 곳은 다행히 비어 있던 1차 철거 구역이었다. 미이주 상인들은 시민들이 통행하는 공간인데도, 안전보강시설이 부실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사고를 수사 중인 성남중원경찰서는 철거용역업체 대표와 현장소장 등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사고 당시 현장 안전 감독 등을 총괄해야 할 현장소장이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알려졌고, 필요한 안전 조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현장 감식 결과를 통보하면, 관련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건을 송치할 방침이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hanitweet /  🏆 12.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진짜는 시작도 안 했어…은빛 스타 김예지, 금 정조준진짜는 시작도 안 했어…은빛 스타 김예지, 금 정조준김예지(32·임실군청)는 2024 파리 올림픽을 대표하는 ‘신스틸러’로 떠올랐다. 숱한 금메달리스트들을 제친 은빛 스타다. 김예지의 인기는 공간을 뛰어넘었다. 올림픽 개최지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주종목은 시작도 안 했다'…사흘 만에 목표치 달성한 선수단'주종목은 시작도 안 했다'…사흘 만에 목표치 달성한 선수단애초 양궁 3개, 펜싱 2개를 확실한 금메달로 제시했던 대한체육회는 사격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자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대한체육회 고위 관계자는 '애초 금메달 획득 종목으로 공개하지 않았던 사격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한국 선수단 전체 일정의 첫 단추를 너무나 잘 끼웠다'며 '선수촌 내에서 우리 선수단의 사기가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먼저 양궁 남녀 개인전과 혼성전에 걸린 3개가 우리 몫이 된다면 한국 선수단의 파리 올림픽 전체 금메달은 두 자릿수에 이를 수도 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데뷔50년' 허영만 '소재에 대한 끊임없는 갈증이 롱런 비결''데뷔50년' 허영만 '소재에 대한 끊임없는 갈증이 롱런 비결'(광양=연합뉴스) 황희경 기자='데뷔한 지 몇 년인지는 문하생 시절도 있으니까 구분을 안 했는데, 50년이라 그러니 세월이 이렇게 오래 갔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모두가 안 될 거라고 했는데”…한국 핸드볼 우생순들이 예선 한 경기에 눈물 흘린 이유“모두가 안 될 거라고 했는데”…한국 핸드볼 우생순들이 예선 한 경기에 눈물 흘린 이유“모두가 안 될 거라고 얘기했는데….” 말을 이어가던 골키퍼 박새영(30·삼척시청)의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렸다. 그의 눈엔 금방이라도 뚝 떨어질 것만 같은 눈물이 고였다. 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귀신 나오는 집에 쓰레기만 가득”…전국 빈집 13만채, 부숴야 산다“귀신 나오는 집에 쓰레기만 가득”…전국 빈집 13만채, 부숴야 산다흉물 방치된 빈집 전국 13만채 범죄 온상...지방 슬럼화 주범 정부, 50억 투입해 871채 철거 빈집 다 없애려면 철거비용 2조 비용 지원에도 집주인 철거 꺼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철거 아닙니다”…독도 모형 철거 논란에 교통공사, 새 조형물 교체설치“철거 아닙니다”…독도 모형 철거 논란에 교통공사, 새 조형물 교체설치광복절을 앞두고 철거돼 논란이 일었던 독도 모형이 오는 10월 돌아온다. 17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역 6곳(잠실역·안국역·광화문역·시청역·김포공항역·이태원역)에 설치된 독도 조형물은 승객들의 발과 물건에 치이고, 탈색되는 등 노후화와 관리상의 어려움이 있었다. 공사는 잠실역·안국역·광화문역에는 전문 업체에 의뢰해 입체감을 살린 1.5m×1.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16 00: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