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교과서 OUT” 중국 교육부에 날아든 1870통의 항의 메일[플랫]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중국 최대 국영 교과서 출판사인 인민교육출판사가 발행한 초등 수학 교과서 삽화 조사 및 처리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중국 교육부가 아이들을 못생긴 모습으로 그리고 성적 암시마저 담았다는 논란을 빚은 초등 수학 교과서 관련해 담당 공무원과 출판사 관계자 27명을 처벌했다. 물의를 빚은 수학 교과서의 새로운 버전의 삽화도 공개됐다.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지난 22일 중국 최대 국영 교과서 출판사인 인민교육출판사가 발행한 초등 수학 교과서 삽화 조사 및 처리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황창 공산당 서기 및 인민교육출판사 주석 등 고위 공무원 3명이 경고와 벌점, 보직해임 등에 해당하는 중징계를 받았고 다른 담당 공무원 2명은 해고됐다. 이 밖에도 교육부 공무원 5명, 출판사 담당 직원 17명이 징계를 받았다. 삽화를 그린 일러스트레이터는 더는 국가 교과서 디자인에 참여할 수 없도록 했다.중국 교육부는 문제의 삽화가 미학적으로 유쾌하지 않고 중국 어린이의 맑은 이미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며 일부 삽화는 과학적이지 않고 규범적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인민교육출판사가 발행한 초등 4학년 수학 교과서에 실린 삽화는 어두운 화풍에 아이들이 혀를 빼물고 있는 등 아이들을 못생긴 모습으로 그렸다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네티즌들이 다른 교과서의 삽화도 찾아내면서 여아의 속옷 노출과 남아의 여아 성추행 장면 외에도 아버지로 보이는 성인 남성이 딸의 치마 속에 손을 넣는 삽화, 남아의 성기를 강조해 표현한 삽화 등이 발견돼 문제가 됐다. 중국 교육부에는 지난 21일까지 1870통의 항의 e메일이 접수됐다.기존 삽화를 대체한 새로운 수학 교과서도 공개됐다. 인민교육회의는 새 삽화는 국영 출판사 일러스트레이터 대신 권위 있는 제3의 전문기관에 맡겼다. 시연을 거쳐 중앙미술학원 전문팀이 그린 삽화가 선정됐으며 7번의 수정과 3번의 심사를 거쳐 승인됐다고 신경보 등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플랫이 뉴스레터를 시작합니다. 밀려드는 뉴스의 홍수 속에서 놓치기 쉬운 젠더 관련 기사들을 매주 금요일 오전 7시 이메일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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