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밀 학급에 업무량 과중하고 학부모 악성민원도 심각 수준 단톡방 만들어 교사 공격하기도 기존 교사들 앞다퉈 전보 신청 결국 새내기 인력 전진 배치 노조 “악성민원 적극대처 필요”
노조 “악성민원 적극대처 필요” “오늘 아침도 모닝민원과 함께 시작해보아요” “교장 선생님 몸이 많이 안 좋아지셨나 봐요. 부검해봐야 할 듯한데” “선생님들 파업하기로 하셨으니 소풍은 다시 예정대로 가주시는지요. 권리만 내세우면 주장하시는 것들의 의미는 퇴색될 것입니다.”
25일 서울교사노동조합은 올해 서울지역 초등 일반 신규고사 10명 중 4명이 강남·서초지역에 발령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3월 1일자 발령 현황을 확인한 결과다. 서울교육청 산하 11개 지원청별로 신규교사 발령 현황을 보면 총 113명이 발령을 받은 가운데 발령자 수가 ▲강남서초교육지원청 44명 ▲강동송파교육지원청 25명 ▲남부교육지원청 24명 순으로 많았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23년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접수돼 처리가 완료된 민원 건수는 2508건으로 서울 11개 교육지원청 중 1위다. 전체 민원 건수 1만 164건 중 강남서초교육지원청 한 곳의 민원 비중이 4분의 1에 달한다.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뛰어놀다 조금만 다쳐도 민원이 들어오니 쉬는 시간에도 아이들을 교실 밖으로 내보내지 않는 교사들이 많다고 한다. 교사가 통일교육주간에 한반도기 배지를 배부한 데 대해 학부모들 항의가 빗발치자 교장이 사과문을 발송한 사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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