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원도 춘천시 후평초등학교 김지훤 선생님 "즐기며 '나'라는 친구와 함께 살아가셨으면"
"누군가가 나에게 부담되는 요구를 하면 '미안, 내가 이런 상황이라서 힘들 것 같아'라고 말하면 돼요. 또 상대가 나를 하대하면 단호하게 '싫어. 내가 왜?'라고 말하면 돼요. 그러나 이 말을 할 용기가 나지 않으면 무시, 침묵, 무대응을 하면 돼요."
그렇게, 평소 아이들에게 해주던 이야기들을 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첫 번째 영상은 '첫사랑 이야기'였다. 생각보다 사람들의 반응이 좋아서 '이게 되네?'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이후 '평소에 내가 하는 것을 올려보자'라는 생각이 들어 아침 조례 시간 10분을 활용해 보기로 했단다.김 선생님은 평소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볼 때 깨닫는 바가 있으면 아이들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고 했다. 그 영감을 정리해서 아이들에게 이야기해 주는 식이다. 영상을 찍기 위해 조례 시간에 할 말을 굳이 정해 오지는 않고 아이들과 소통을 하며 유동적으로 대화를 한다고 했다.
"영상을 올리고 보니, '왜 저는 이런 것을 알지 못했을까요?'와 같은 댓글이 정말 많았어요. 요즘 한국 사회가 우울로 만연하잖아요. 충분히 사랑받으실 만한 자격이 있으신 분들인데 스스로를 자책하며 살아가고 남들과 비교해가면서 무너져가는 모습들이 안타까웠어요. 제 영상이 진짜 별게 아니고 너무 상투적인 말들인데도 그 말에 힘을 얻어 가시는 걸 보면서 우리 사회가 진짜 위로가 많이 필요한 사회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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