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 몰라 사망신고도 못 했는데”…79년 만에 ‘밀리환초 비극’ 듣게 된 유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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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살아있는지도 몰라 제사를 지낼 수도 사망신고를 할 수도 없었습니다.” 태평양 전쟁 말기 남태평양 밀리환초 강제동원 조선인 학살 사건에서 숨진 김기만씨(1923년생)...

“혹시라도 살아있는지도 몰라 제사를 지낼 수도 사망신고를 할 수도 없었습니다.”

10일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에 따르면 기만씨는 22살이던 1945년 3월18일 밀리환초에서 일본 진압군에 의해 사망했다. 1942년 3월 고향을 떠난 지 3년 만이다. 당시 전남지역에서는 800여명이 일본군에 의해 밀리환초로 강제동원됐다. 이곳에서 일본군은 조선인 2명을 살해한 인육을 ‘고래 고기’라고 속여 배급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기만씨 등 조선인은 일본군을 살해하고 섬을 탈출하기로 계획했다. 하지만 이 계획을 알게 된 일본군은 반역이라며 탈출에 가담한 조선인들을 학살했다. 다케우치는 “이 과정에서 전남 담양 출신 25명을 비롯해 5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32명 총살됐고 기만씨 등 23명은 자결했다.

귀남씨는 할머니가 살아 생전 아들인 기만씨를 애타게 그리워 했다고 전했다. 그는 “삼촌의 성격이 당찼나 보다. 할머니가 다른 사람은 몰라도 기만씨는 꼭 살아 돌아올 것이라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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