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119신고 망라한 ‘2023 통계연보’ 발간 1196만건 중 화재·구급 출동 줄고 “도와달라”구조출동만 11만건 늘어 자살추정·위치확인요청 가파르게 증가 9년 만에 6배로…자살추정자는 1만명 육박 이상기후로 벌집제거 요청만 23만건
9년 만에 6배로…자살추정자는 1만명 육박지난 10년간 119를 통해 신고된 자살추정 신고와 위치확인 요청이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나 구급 관련 출동은 줄어드는 와중에도 위 두 사고건수는 꾸준히 늘었다. 특히 최근 2년간 혼자 사는 가구가 많아지면서 소방청에 “가족·친구가 안전한지 확인해달라”는 신변확인 요청이 폭증했다.
구조 출동에서도 특히 자살추정과 위치확인요청 건수가 늘어난 대목이 눈에 띈다. 2022년 2만1469건이었던 자살추정 신고는 작년 2만7351건으로 27% 늘었다. 유서가 발견됐거나, 자살이 의심되는 행동을 포착해 신고하는 자살추정 건수는 2014년만 해도 한해 5610건 수준이었으나 9년 만에 4.8배 증가했다. 소방대원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자살시도자를 구조하거나, 사망한 사람을 발견한 ‘신고인원’도 9428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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