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서 숨겨진 존재…나는 ‘한센인 2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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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한테 피해가 갈까 봐. 사돈한테도 말 안 했어요. 이 나이 돼도 괜히 말해지기 꺼려지고, 숨게 되고…그렇게 평생을 산 거예요.” 권아무개씨의 삶은 평생 숨겨졌다. 어렸을 때부터 이어진 차별의 눈초리는 60대가 된 지금까지도 그를 괴롭히고 있다. 권씨는 한센인 부모

한국·일본·대만 한센인권연대 국제심포지엄이 열린 지난 14일 도쿠다 야스유키 변호사가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도쿠다 변호사는 20년간 일본에서 한센인 소송을 이끌어왔다. 장현은 기자권아무개씨의 삶은 평생 숨겨졌다. 어렸을 때부터 이어진 차별의 눈초리는 60대가 된 지금까지도 그를 괴롭히고 있다. 권씨는 한센인 부모를 둔 ‘한센인 2세’다. 지난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일본·대만 삼국 한센인권연대 국제심포지엄’에서 그는 숨겨진 자신의 삶을 이야기했다.권씨는 출생부터가 숨겨야 하는 일이었다. 부모는 “나중에 사회생활과 출세에 영향을 줄까 봐” 큰아버지 앞으로 권씨와 동생들의 호적을 등록했다. 교육 현장에서도 권씨의 존재는 숨겨져야 했다. 한센인 자녀들과 같이 수업을 듣지 못하겠다는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집 가까이에 있는 국민학교를 다닐 수 없었다. 한센인 자녀들끼리 모여 다니는 분교가 만들어졌다. 전교생은 18명.

한센병에 대한 무지는 오랜 차별의 역사와 함께 했다. 일제는 1917년 남해의 작은 섬인 소록도에 자혜의원을 개설해 전국의 한센인들을 모았다. ‘자비로운 은혜’라는 이름과 달리 강제 격리시설이었다. 1930년대 들어 강제격리 정책을 확대하며 1934년 자혜의원을 갱생원으로 개칭하면서 본격적인 강제수용 근거를 마련했다. 1940년에는 최대 6136명이 수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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