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권이 나온 김명호 전 성공회대 교수의 (한길사)가 10권을 끝으로 12년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는 사건이 아닌 인물 중심 서술로 ...
2012년 1권이 나온 김명호 전 성공회대 교수의 가 10권을 끝으로 12년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는 사건이 아닌 인물 중심 서술로 중국 현대사를 풀어나간 책이다. 개성과 사연이 넘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접속사를 배제한 간결한 문장으로 전달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 전 교수가 직접 발품을 팔아 구한 사진 2000여장도 다른 곳에서 찾아보기 힘든 볼거리였다.한길사는 이전까지 단행본 저술 경험이 전혀 없었던 김 전 교수에게 파격적으로 억대의 선인세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김언호 한길사 대표는 “를 출간한다고 할 때 다들 말렸지만 400만권 이상 팔렸다”면서 “서양에 로마가 있다면 동양에는 중국이 있다. ‘로마인 이야기’가 가능하다면 ‘중국인 이야기’도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김 전 교수는 책에 등장하는 1000여명의 인물 중 가장 흥미로운 인물로 린뱌오 전 중국 공산당 부주석을 꼽았다. 린뱌오는 국공내전 당시 공산당의 승리에 기여해 ‘전략의 천재’로 불리지만 평생 무기를 쓴 적이 없다.
김 전 교수는 최근 미국은 중국을 공부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학자들은 사마천의 와 두보 시집을 연구하고 있어요. 사기 중 ‘오제본기’는 분량이 10여쪽인데 미국에서 나온 주석본은 300쪽이에요. ‘항우본기’도 수십쪽에 불과한데 주석본은 400쪽이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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