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 문 사과 상징을 쓰는 ‘애플’이 111년 역사의 ‘스위스 과일 조합’과 지식재산권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합쪽은 “사과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모든 것이 잠재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우리에게 큰 제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애플 상징과 ‘스위스 과일 조합’ 상징. 연합뉴스· ‘스위스 과일 조합’ 누리집 갈무리 베어 문 사과 상징을 쓰는 ‘애플’이 111년 역사의 ‘스위스 과일 조합’과 지식재산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 아이티 전문 매체 는 19일 “애플이 사과 이미지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스위스 과일 조합과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 과일 조합의 상징은 오른쪽에 흰색 십자가가 그려진 빨간 사과다. 빨간 바탕 가운데에 흰색 십자가가 그려진 스위스 국기와 비슷하다. 1911년 설립된 스위스 과일 조합의 역사는 111년이 넘는다. 스위스 과일을 홍보하고 품질 높은 과일을 공급하기 위한 조직이다. 만여 명이 넘는 생산‧가공 분야 회원이 참여한다. 는 “스위스 과일 조합은 애플 때문에 상징을 변경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조합 이사 지미 마리에토즈는 에 “우리는 사과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모든 것이 잠재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는 우리에게 큰 제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텍사스 A&M 대학교 법대 교수이자 제네바 대학교의 연구원인 아이린 칼볼리는 에 “ 시스템이 돈 많은 사람들에게 치우쳐 있다”고 비판했다. 애플과 같은 거대 기업이 소송의 위협만 줘도 중소기업 등은 겁을 먹고 합법적인 일조차 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은 이전에도 전세계를 대상으로 비슷한 소송을 해왔다. 마리에토즈는 에 “애플과 경쟁하려는 것이 아니며 같은 분야에 진출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덧붙였다. “애플은 사과를 발명하지 않았다. 우리는 111년 동안 존재해 왔다. 그리고 사과는 그보다 몇천 년 더 이전부터 존재해 왔다고 생각한다.” 이주빈 기자 [email protected]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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