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로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친 가운데(아침 9시30분 기준), 온라인에서는 지인의 연락을 받은 사람과, 지인을 걱정하는 사람들의 안도와 우려가 섞였습니다. 핼러윈 축제를 간 사람들을 비난하지 말자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잠들 수 없었던 새벽
30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이 통제되고 있다. 박종식 기자 [email protected] 29일 밤 이태원 참사로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친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지인의 연락을 받은 사람과, 지인을 걱정하는 사람들의 안도와 우려가 섞였다. 핼러윈 축제를 간 사람들을 비난하지 말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서울에 나와 가족과 따로 사는 사람들은 주변인들의 걱정 섞인 연락을 받아야했다고 증언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새벽에 집 도착해서 휴대전화를 못 봤는데 애인에게 메시지와 부재중 전화가 와 있었다. 여동생에게서는 부재중이 5통이나 찍혀 있었다”라고 했다. 한 중학생은 교사에게서 온 안전 확인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공개된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혹시 어제 이태원 압사 사고에 우리 학교 학생들이 있는지 안전을 확인하고자 하니 피해가 없는 학생들은 카톡에 체크 표시를 해주길 바란다”고 돼 있었다. 해당 메시지에는 학생 20명이 체크 표시를 눌렀다.
본인 제공 서울에 사는 한 사용자는 “새벽에 할아버지 메시지가 와있어 봤더니 이태원 사고 때문이었다. 가족이랑 따로 사는 서울 거주자는 연락을 드리자”고 적했다. 연락이 끊겼던 가족·지인과 뒤늦게 연락이 닿은 사람들은 안도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동생이 이태원에 놀러 간 뒤 연락이 끊겼다. 상상할 수 없는 감정을 처음 느껴봤다. 동생은 이태원 인파가 너무 많아 홍대로 갔다고 한다. 동생은 무사히 귀가했지만 불안함 때문인지 동생의 방문을 계속해서 여닫고 있다”고 했다. 다른 이용자도 “새벽 1시까지 이태원 간 동생한테 답장 안 와서 걱정되고 속상했는데 다행히 연락이 왔다. 인근에 있었는데 전화가 안 터졌었다고 한다. 모든 피해자분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이태원에서 일했었던 친구가 걱정돼서 연락을 남겼다. 별일 없다고 하니 다행”이라고 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가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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