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복합쇼핑몰·온라인유통업 노동자는 추석도 없이 일해야 합니까?”

대형마트는 그나마 월 2회 의무휴업 제도를 적용받는데, 백화점이나 복합쇼핑몰, 온라인유통업은 사실상 ‘연중무휴’입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의무휴업 제도 자체를 없애려고 합니다.

김소연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 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유통업 의무휴업 확대를 요구하는 노동시민사회단체·진보정당 공동행동’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2.09.14 ⓒ뉴시스

‘쓱 닷컴’ 등 온라인유통업의 경우도 현행법이 야간노동 및 영업일을 규제하지 못하고 있어 물류센터에서 고객이 주문한 물을 담아 포장하는 피커나 이를 고객의 집앞까지 전달하는 배송기사는 사실상 매일 쉴 틈 없이 일하고 있는 상황이다.김소연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 위원장은 “기나긴 투쟁으로 2013년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생겨났지만, 백화점·면세점 노동자들의 휴식권과 일·가정의 양립, 그리고 삶은 여전히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며 “그 이유는 단 하나, 재벌유통기업의 욕심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그는 “쉬는 날조차 온전히 쉴 수 없게 한다.백화점·면세점 판매서비스 노동자들은 쉬면서도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언제 매장에서 전화올 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며 “판매 물건에 대해 문의, AS 요청 등 매장에서 오는 연락을 놓치면 안 되기 때문에 마음을 졸이며 쉬어도 쉰 거 같지 않은 휴일을 보내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쓱 닷컴’ 등은 대형마트에 포함돼있지 않아 의무휴업 적용을 받지 않고 있어서 쉬는 날 없이 24시간 돌아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로 인해 온라인 배송 노동자들은 주말에 한 번 쉬는 것조차 힘들어 교대로 돌아가며 주말에 한 번씩 쉬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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