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대령 동기 라디오 인터뷰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으로 출석하던 중 해병대 예비역 동기생과 마주 보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해병대 채아무개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 등의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7일 박 대령의 동기인 김태성 해병대 사관 81기 동기회장은 “내가 욕먹고 있다. 내가 모욕을 당하고 있다는 그런 불쾌감으로 번지고 있다”며 예비역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김 회장은 이날 엠비시 라디오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5일 발표된 해병대 전우회 2차 입장문 발표를 계기로 적지 않은 해병 전우들의 불만이 폭발된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병대전우회는 5일 ‘해병대 명예와 전통을 더 이상 무너뜨리지 마라’는 제목의 2차 입장문을 냈지만, 전우회 누리집 게시판에는 ‘입장문이 무엇이 문제이고 누구의 책임인지 적시하지 않았다’며 반발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내가 모욕을 당하고 있다는 그런 불쾌감으로 번지고 있고, 그런 느낌들이 커지고 있는 것 같다”고 예비역들의 반발 원인을 짚었다. 8월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해병대사관 제81기 동기회가 연 ‘채 모 상병 순직 원인 공정수사 촉구를 위한 해병대 행동’에서 김태성 동기회장이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병대전우회의 2차 입장문에 담긴 “100만 예비역들은 해병대의 명예회복과 위기극복을 위해 불필요한 언행을 자제해 주길 당부한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김 회장은 “내가 누군가한테 길을 가다가 갑자기 얻어맞았는데 ‘내가 왜 맞았습니까’ ‘저를 왜 때리셨습니까’라고 말 한마디 못한다는 건 그 누가 봐도 억울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박 대령이 군사법원이나 군 검찰 등에 출석할 때마다 동기들이 옆에 함께하는 이유에 대해 김 회장은 “해병대 전우이기 때문에, 동기이기 때문에 느끼는 책임감, 의무감”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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