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가 곧 권력” 약자만 눈치채는 가부장제의 질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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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가 곧 권력” 약자만 눈치채는 가부장제의 질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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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책 속 여성 인물들을 ‘모든 것을 아는 화자’의 자리로 위치시켰다. 홀로 세계의 기이함을 눈치챈 여성들이 등장하며 그들에게 가해지는 교묘한 폭력과 억압을 드러낸다.

단편소설 ‘음복’으로 올해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한 소설가 강화길이 그의 두 번째 소설집 를 출간했다. 소설에는 홀로 세계의 기이함을 눈치챈 여성 인물들이 등장하며 그들에게 가해지는 교묘한 폭력과 억압을 드러낸다. 강윤중 기자 [email protected]“너는 아무것도 모를 거야.” 이 단호하고 서늘한 한마디로 소설은 시작된다. 결혼 후 처음 맞는 남편 가족의 제삿날, 화자인 ‘세나’는 집안에 흐르는 팽팽한 긴장감을 단번에 감지한다. 제사가 진행되는 몇시간 안에 이 집안의 갈등의 역사와 숨겨진 비밀, 막후에 진행된 가족 간의 은밀한 협약 같은 것들을 눈치챈다. 이 집에서 수십년을 장손으로 사랑받으며 살아온 남편은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느긋하다. 그리고 “아마 영원히 모를” 것이다. 이 평범한 가족의 관계 뒷면에 있는 차별과 희생에의 강요, 서로에게 품은 뒤틀린 애정과 미움을 알아야 할 이유도,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소설가 강화길은 이 소설 ‘음복’을 통해 올해 제11회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했다. 최근 ‘음복’ 등 단편 7편이 수록된 두 번째 소설집 를 출간한 그를 지난 23일 서울 정동에서 만났다. 두 번째 수록작인 ‘가원’은 가족의 내부자인 손녀의 시선으로 이런 구조적 모순을 찾아간다. 손녀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할머니를 찾아나서며 자신에게 언제나 따뜻한 애정을 보였던 할아버지, 혹독한 양육자이자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할머니를 떠올리게 된다. 소설은 이 두 명을 대비시키며 왜 가족 안에서 많은 여성들이 “비릿한 증오”를 안고 살아가야 했는지를 보여준다. 강 작가는 “ ‘가원’은 제가 쓴 소설 중 가장 사랑이 넘치고 가장 비정한 소설일 것”이라고 말했다.

표제작인 ‘화이트 호스’는 자신만의 의미로 세상을 다시 쓰려는 여성의 이야기다. 이제 등단 8년차를 맞아 “신인도 중견도 아닌” 작가의 고민과 이야기가 담긴 소설이기도 하다. 강 작가는 미국 컨트리 음악가인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 ‘화이트 호스’를 듣고 난 뒤 이 소설을 쓰게 됐다고 한다. 선배 음악가인 밥 딜런의 ‘화이트 호스’를 완전히 다르게 해석한 스위프트는 이 곡에서 “나는 너의 화이트 호스가 필요 없다”고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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