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기준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을 발생시킨 세계 100대 기업에 롯데케미칼(14위), 한화케미칼(27위), 엘지화학(28위), 에스케이이노베이션(45위), 대한유화(플라스틱 원료 생산 업체·69위) 등 한국 기업 5곳이 포함됐습니다. 🔽 자세히 읽어보기
서울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시민사회·환경단체 회원들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일회용 컵 보증금제 무력화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보증금제 시행을 촉구하는 동안, 바닥에 사용한 일회용 컵들이 놓여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롯데케미칼과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엘지화학, 에스케이이노베이션 등 국내 주요 석유화학 대기업들이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을 발생시키는 세계 100대 기업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은 99% 이상이 화석연료로 만들어진다. 10일 호주 비영리 민간단체인 민더루 재단의 ‘플라스틱 폐기물 생산자 지수 2023’ 보고서를 보면, 2021년 기준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을 발생시킨 세계 100대 기업에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엘지화학, 에스케이이노베이션, 대한유화 등 한국 기업 5곳이 포함됐다.
앞서 지난 6일 발표된 이 보고서에서 저자들은 “2021년 전 세계에서 1억3900만톤의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보다 600만톤이 늘어난 양이다. 저자들은 랩과 비닐봉지 등 비닐 포장수요가 늘어나면서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도 증가했고, 플라스틱 재활용도 미진한 상태여서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보고서는 또 엑손모빌과 시노펙, 다우 등 폴리머 최대 생산업체 20곳도 공개했다. 글로벌 기후 컨설팅 업체인 카본 트러스트와 에너지 연구 컨설팅 업체인 우드 매킨지는 이 보고서에서 이 20개 회사가 폴리머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약 4억5천만톤의 온실가스를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2020년 영국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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