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네옴시티 일부 지연·축소 불가피” 사우디 탈탄소 ‘비전 2030’ 핵심 사업 국제유가 안정·사업비 급증 인한 자금 문제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지분 112억弗 매각하기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지분 112억弗 매각하기도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야심차게 추진하던 초대형 신도시를 건설하는 ‘네옴’ 프로젝트가 사우디 정부의 자금 조달 한계로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진단이 나왔다.그는 “결정은 여러 요인을 토대로 내려질 것이지만 ‘사업 재조정’이 있을 것이란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일부 프로젝트는 계획대로 진행되지만, 나머지 프로젝트는 지연되거나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고 전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지난 2022년 7월 네옴 프로젝트에서 가장 상징적인 도시인 ‘더 라인’의 세부 구상을 발표하면서 길이 170km·폭200m·높이 500m에 달하는 거대한 직선형 도시에 오는 2030년까지 주민 100만명을 수용하고, 2045년까지 거주 인구를 900만명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사우디의 재정적자는 지난 2022년 말부터 국제유가 부양을 위해 석유 감산 조치를 본격화한 이래 지속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가 추산한 사우디의 재정균형 달성을 위한 적정유가 수준은 배럴당 96.2달러가 돼야 하지만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0달러선에서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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