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에는 회색 바탕에 노란무늬가 들어간 등산 배낭이 보관돼 있다. 전태호 세월호일반인유가족협의회 위원장의 아버지 고 전종현씨가 10년 전 세월...
인천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에는 회색 바탕에 노란무늬가 들어간 등산 배낭이 보관돼 있다. 전태호 세월호일반인유가족협의회 위원장의 아버지 고 전종현씨가 10년 전 세월호에 메고 탄 배낭이다.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과 제주행 배편에 올랐던 아버지는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43명 중 한 명이 됐다.
2014년 5월말에야 한 데 모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은 저마다 처지가 달랐다. 부모를 잃은 사람, 배우자를 잃은 사람, 형제를 잃은 사람들이었다. 전 위원장은 “유형이 제각각이라 분류가 안 될 정도였다”며 “엄마·아빠·형제를 잃은 어린아이도 있었다”고 했다. 가족을 잃은 슬픔은 모두가 같았지만 긴 싸움에 나설 수 있는 이들과 그럴 수 없는 이들이 나뉘었다. 세월호 참사 특별법 논의에서도 일반인 희생자 유족들은 한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다. 사진 크게보기 인천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에 놓인 전태호 세월호일반인유가족협의회 위원장 아버지 고 전종현씨의 가방. 전 위원장은 바다에서 유류품으로 발견된 가방을 직접 증류수에 여러 번 세척해 복원해 냈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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