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男 사브르 단체전 3연패 ‘신스틸러’ 도경동 결승 활약 오상욱 개인전 이어 2관왕 구본길 “동생들 덕분에 金따” 막내 박상원과 11살 차이 “펜싱 10연패 못하란 법 없어”
“펜싱 10연패 못하란 법 없어” 불과 3개월 전에 대표팀이 확정됐지만, 선배들의 내공과 후배들의 패기를 무기로 장착한 ‘뉴 어펜저스’는 세계 최강이었다.
그러나 ‘뉴 어펜저스’의 화력은 파리올림픽에서도 막강했다. 8강에서 캐나다를 45대33으로 완파한 대표팀은 4강에서 펜싱 종주국 프랑스를 45대39로 눌렀다. 한국 선수들의 빠른 공격 펜싱에 프랑스가 무너졌고, 그랑팔레를 가득 채우던 프랑스 홈 관중들의 함성은 일순간 사라졌다. 이날 도경동은 경기가 끝난 뒤 비밀병기, 특급 조커, 신스틸러 등 다양한 ‘수식어 장인’이 됐다. 도경동은 “올림픽 금메달은 꿈이자 선수 인생 최종 목표였다. 김정환, 김준호 등 전 사브르 국가대표 형들이 경기에 나가면 네가 어떤 놈인지 보여주라고 했는데, 제가 어떤 놈인지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국군체육부대 병장인 도경동은 전역을 두달 앞두고 조기 전역 혜택도 받았다.
도경동은 팀내 분위기메이커 역할도 톡톡히 했다. 구본길은 “8강전에서 내가 부진한 경기를 하니까 경동이가 ‘형, 자신있게 해. 믿고 뛰어’ 라고 하더라. 경동이가 한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고, 4강전부터 내 플레이가 나왔다”고 말했다. 결승에서 도경동은 조기 투입을 앞두고 원 코치를 향해 “날 믿어달라”는 한마디만 하고 피스트에 올랐고, 신들린 듯 한 플레이로 보답했다. 경기 후 도경동은 “투입될 때 형들이 불안해하지 않게끔 믿음을 줬다. 그만큼 나도 질 자신이 없었다”며 웃어보였다. 개인전과 함께 단체전도 석권해 한국 펜싱 첫 올림픽 2관왕을 달성한 오상욱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펜싱의 간판 선수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오상욱은 “개인전은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기분이 좋았고, 단체전은 아시아 최초의 2관왕으로 역사를 쓸 수 있어 영광스러웠다”면서 “최근 3년간 두번의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으로 쉼없이 달렸다. 이제는 조금 쉴 수 있는 틈이 생긴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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