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 전시장에 펼쳤다”…서도호의 '머릿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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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 전시장에 펼쳤다”…서도호의 '머릿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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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 서도호(62)의 이같은 상상은 ‘서울 집/ LA 집/ 뉴욕 집/ 볼티모어 집/ 런던 집/ 시애틀 집/ LA 집’(1999)으로 실현됐다. 유년기를 보낸 성북동 한옥 모습 그대로 옥색 천에 바느질해 만든 이 집은 척척 접어 세계 각지에서 전시되며 이름을 알렸다. 우리말로 사변ㆍ사색을 뜻하는 전시 제목에 대해 작가는 '만약에(What if)라고 상정하고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진행되는 작업 과정에 붙인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내가 사는 집을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다면? 집은 장소가 바뀌어도 여전히 같은 집일까? 지구 반대편에 있는 도시들을 국경 없이 연결할 수는 없을까?’

서도호의 '비밀의 정원'은 미국의 18t 트럭 위에 서울의 한옥과 정원수까지 그대로 옮겨 싣고 이동한다는 상상을 시각화한 모형이다. '한국의 자생식물이 미국에 잘 뿌리내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30년 넘게 이민자로 살아온 자기 자신을 서울집 정원수에 투영한 것 같다. 뉴스1 서도호 작품의 또다른 주인공은 서울서 살던 한옥. 살던 집이 물에 뜬 채로 이동해 물가에 안착한 상상을 모형으로 담았다. 서울 율곡로 아트선재센터 '서도호: 스페큘레이션스' 전시 장면. 뉴스1 그는"종착역이나 목적지를 생각하지 않는 작업이다. 천축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을 풀어낸 ‘서유기’를 읽듯, 걸어서 그곳까지 가다가 만나는 환경문제, 해류와 유빙, 공해 상에 집을 짓고 새로운 나라를 선포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까지 함께 공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유기’를 두고 허무맹랑하다는 이 없듯 예술가적 상상력이 있기에 가능한 프로젝트였다. 작가도, 협업하는 각계 전문가들도, 이를 지켜보는 관객들도 성장하고 변화하며 다른 생각, 다른 세계, 다른 삶을 생각해보자는 거다. 그 과정에서 나온 것들을 세계 어디선가 서도호의 신작으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는 내년 5월 런던 테이트 모던에서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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