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장 이상 전단 부모의 헌신 상징 NYT 집중 조명
뉴욕타임스가 12일 지난 8월 교통사고로 숨진 고 송길용씨의 사연을 소개하며 변함없는 부모의 헌신을 상징하는 국가적 상징이 됐다고 그를 평가했다.그와 그의 가족이 딸 실종 이후 겪었던 이야기를 집중 조명한 것이다. 송씨의 둘째 딸 송혜희씨는 1999년 2월 13일 고3 진학을 앞두고 학교에 공부하러 간다고 집을 나섰다가 실종됐다.
경찰 수사는 2004년 종결됐지만, 부부의 딸 찾기는 계속됐다. NYT는 “이 현수막으로 송씨는 한국에서 부모의 헌신을 상징하는 존재가 됐다. 그러나 그는 엄청난 개인적인 대가를 치렀다”고 했다. 송씨 아내는 우울증을 앓다 2006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아내의 죽음 뒤 송씨도 여러 차례 자살을 시도했다. 그러나 “아빠가 죽으면 나도 고아가 된다”는 큰딸의 말에 마음을 돌렸다. 송씨는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골판지나 폐품을 팔아 번 돈으로 딸 찾는 데 드는 비용을 댔다. 그러는 새 송씨 몸은 점점 쇠약해졌다. 평택에서 현수막 공장을 운영하며 송씨를 위해 1000개가 넘는 현수막을 만들어준 마명낙씨는 “ 언제까지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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