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 공공부문 노동운동 35년사 펴낸 박용석 전 민주노동연구원장
박용석 전 민주노총 부설 정책연구원장은 “자료를 모으는 습관이 책을 낼 수 있게끔 했다”고 술회했다. 이창곤 선임기자 철도와 지하철에 이어 공공병원∙에너지∙건강보험과 연금 등 이른바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이달 14일부터 11월까지 순차적으로 공동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938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으로 이들의 ‘투쟁과 조직 발전 35년’을 기록한 저서 ‘1987년 이후 공공부문 노동운동사’가 노동계 안팎에서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무겁고 두꺼운 ‘벽돌책’을 펴낸 이는 민주노총 소속의 대표적인 ‘정책통’인 박용석 전 민주노총 부설 정책연구원장이다. 그는 “공공부문 민주노조 운동의 역사는 시장화에 맞선 저항의 역사이자 공공성과 노동권의 확장 또는 유지를 위한 끈질긴 투쟁의 역사였다”며 “여러모로 거칠고 부족하지만, 이 역사를 되돌아보고, 더 발전적으로 이어지길 바란 마음에서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책은 단지 과거의 기록에 그치지 않는다.
한국 노동운동사에서 공공부문 노동운동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박 전 원장은 “공공부문 노동운동은 공공성을 확대하고 유지하는 것을 근본 과제로 부여받고 있다”며 “공공부문 노동운동의 역사는 역대 정부가 경제발전을 앞세워 노동권을 억압하고 시장경제 활성화를 내세워 공공서비스 시장화를 추진한 데 대해 맞서온 저항의 역사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공공부문 노동운동 다룬 첫 통사 전국적 연대와 단결 실천 위주로 “공공부문 노동운동 통큰 단결 필요 공세적 투쟁으로 정부정책 변화를” 1988년부터 노동운동 현장 지켜 민주노총 부설 연구원장 4년 재임 “공공부문 노동운동의 의의는 이런 투쟁을 통해 전체 노동기본권과 복지 공공서비스 확대를 선도해 온 것에 있다”는 그는 최근 공공운수노조가 9월 철도파업에 이어 10월과 11월까지 잇따라 3차례 공동파업에 나서는 것도 바로 공공부문 노동운동이 갖는 이런 성격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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