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값싸게 거래되는” 여의도 새벽을 여는 노동자들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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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출근한 청소·경비 노동자들이 일을 마친 오후 4시경. 영등포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는 일을 마치자마자 온 노동자들이 삼삼오오 도착하기 시작했다. “눈치보는 게 아니라, 우리의 권리를 찾아야하니까 (토론회에) 왔어요.”, “우리가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고, 허드렛일을 하지만, 떳떳하게 해야하니까요.” 지난 21일 열린 ‘여의도업무지구 비정규노동자 실태조사 결과발표’ 토론회 자리에 참석한 노동자들이 말했다. 토론회에 온 약 20명의 청소·경비 노동자들은 자료집에 밑줄을 쳐가며 발표에 집중했다.여의도업무지구는 서울의 3대 도심 중

“눈치보는 게 아니라, 우리의 권리를 찾아야하니까 왔어요.”, “우리가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고, 허드렛일을 하지만, 떳떳하게 해야하니까요.” 지난 21일 열린 ‘여의도업무지구 비정규노동자 실태조사 결과발표’ 토론회 자리에 참석한 노동자들이 말했다. 토론회에 온 약 20명의 청소·경비 노동자들은 자료집에 밑줄을 쳐가며 발표에 집중했다.

이에 영등포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와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는 2022년 6월 17일부터 8월 11일까지 여의도업무지구 실태조사를 진행했고, 총 514명의 노동자가 조사에 참여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 3대 도심지역의 청소, 경비, 시설관리 종사자 노동환경에 대한 최초의 실태조사로 이들의 고용, 노동조건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는데 목적을 뒀다.여의도 빌딩에서 일하는 청소노동자 A씨는 오전 5시 전에 출근한다. 계약서 상 출근시간보다 1시간 이른 시간이다. 정시에 출근해서는 입주사 직원 출근 전에 사무실 청소를 마칠 수 없기 때문이다. 알람을 맞춰두고 새벽 3시40분에 일어난 후 4시10분에 집을 나와서 버스를 한번 환승해 사업장에 도착하는데 40분 정도 걸린다.

실태조사 결과, A씨를 포함한 노동자들은 건물 청소업무가 집에서 하는 청소와는 전혀 다르다고 느꼈다. 그러나 회사에서 신규입사자에 대한 직무교육이나 안내는 거의 없었다. 아무런 직업훈련이나 교육이 없다보니 작업안전에 대해서도 무방비 상태나 다름없다. 세척제 등 유해위험물질을 취급하더라도 그에 대한 정보를 안내받지 못해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대부분 노동자들은 관리자의 부당지시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으나 재계약이 안될까봐 말하지 못한다. 영등포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서 노동법률 상담을 하고있는 이슬아 이산노동법률사무소 공인노무사는 “애초 2명이 담당하던 청소면적을 인원감축으로 1명이 하게됐지만 임금 변동은 없었다는 사례, 관리자가 CCTV로 계속 감시를 해서 일을 하다가 잠깐 숨을 돌리거나 동료를 만나기 위해 잠깐 다른 층으로 갔는데 시말서를 쓰라고 징계를 했다는 상담 사례 등이 있었다”며 “하지만 대부분 막상 문제제기를 하기에는 재계약이 되지 않을까봐 걱정하며 두려워하셨다”고 말했다.

“휴게시간에 부르면 빨리가서 해야지, 위법이라곤 생각해본 적도 없어요. 왜냐면 욕먹으면 어떡하지, 잘리면 어떡하지?…빨리 가서 얼른 청소해요. 만약 똥이 넘쳤다하면 소장이 잘릴 정도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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