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사건·최씨 손배소 동시 변론 강지원 변호사 인터뷰 통해 알려져
강지원 변호사 인터뷰 통해 알려져 2004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에 대한 신상 폭로가 최근 온라인상에서 잇따르면서 공분이 일고 있다.6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04년 밀양 성폭행 피해자에게 도움을 줬던 최진실’라는 제목의 글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글은 과거 최씨가 광고 모델을 맡았던 건설사로부터 품위유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을 때 변호를 맡았던 강지원 변호사의 인터뷰 내용에 관한 것이다.
다만, 최씨에게 받은 수임료를 A양을 돕기 위한 기부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강 변호사는 2016년 6월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밀양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뒤 난리가 났다. 일단 A양을 피신시켜야 된다고 생각해 어머니와 딸 둘을 서울로 이주시켰다”며 “피해자를 받아주는 학교가 없어 교육청에 항의한 끝에 한 고등학교로 전학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2004년 언론 인터뷰에서 강 변호사는 “최진실은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들과 비슷한 처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여중생 성폭력 피해자들도 이중, 삼중의 고통을 받고 있는데 최진실은 가정폭력의 피해자로 이혼까지 하는 고통을 겪은 데다 이번 소송으로 또 다시 피해자가 됐다는 취지였다.
강 변호사는 “이는 개인 대 개인의 소송이 아닌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반여성적인 사회적 편견을 배경으로 한 사건이기 때문에 무료 변론을 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가정폭력이나 이혼은 당해본 사람만이 안다. 위기에 처한 약자를 돕는 차원에서 반여성적 소송에 대항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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