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발 주가폭락’ 라덕연, 1심 징역 25년·벌금 1465억·추징 1944억

주가폭락 뉴스

‘SG발 주가폭락’ 라덕연, 1심 징역 25년·벌금 1465억·추징 1944억
남부지법남부지검라덕연
  • 📰 joongangilbo
  • ⏱ Reading Time:
  • 65 sec. here
  • 1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60%
  • Publisher: 53%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정도성)는 자본시장법 위반 및 범죄수익은닉 등 혐의로 기소된 라 대표에게 징역 25년, 벌금 1465억1000만원을 선고하고, 1944억 8675만 5853원 추징을 명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라 대표 일당의 시세조종 범행에 대한 추징이 어렵다고 봤다. 시세조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해 5월까지 라 대표 등 57명(구속 14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13일 서울 남부지법 형사11부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라덕연 호안투자자문 대표에게 징역 25년, 벌금 1465억1000만원을 선고했다. 추징금은 1944억 8675만 5853원이었다. 사진은 지난 2023년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참여하기 위한 모습. 연합뉴스

‘소시에테제네랄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핵심인 라덕연 호안투자자문 대표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자본시장법 위반 및 범죄수익은닉 등 혐의로 기소된 라 대표에게 징역 25년, 벌금 1465억1000만원을 선고하고, 1944억 8675만 5853원 추징을 명했다.라 대표는 지난 2019년 12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유동 주식 수가 적은 상장기업 8곳의 주식을 통정매매해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은 뒤 주식을 사고파는 등의 방식으로 상장기업들의 주가를 띄워 대량으로 팔아치운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라 대표 등이 이를 통해 7377억원의 범죄수익을 챙긴 것으로 봤다.

재판부도 라 대표 일당이 인위적으로 주가 시세를 조종했다는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라 대표는 1인 거래임에도 핸드폰, 증권 계좌를 받아 다수가 거래하는 것처럼 위장하는 통정매매를 반복했다”며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조직적이고 지능적인 대규모 시세조종 범행”이라고 지적했다.다만 재판부는 라 대표 일당의 부당 범죄수익은 정확히 산정되지 않는다고 짚었다. “시세조종 범행으로 취득한 부당이익이 적어도 수천억 원 이상인 경우에 해당한다”고 추측할 뿐이었다. 범행이 이뤄진 3년 4개월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경기부양책, 우크라이나 전쟁 등 주가 상승의 다양한 외부적 요인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라 대표 일당의 시세조종 범행에 대한 추징이 어렵다고 봤다. 다만 유죄로 인정된 범죄수익은닉 혐의에 따라 1944억여원을 추징할 것을 명했다. 아울러 라 대표의 조세포탈 및 허위 세금 계산서 교부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했다. 라 대표와 함께 기소된 14명의 피고인은 공동정범·방조범 등 역할에 따라 형량이 갈렸다. 공동정범 10명 중 8명은 징역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고, 2명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중 주가조작에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된 투자자문사 대표 변모씨와 프로 골퍼 출신 안모씨는 각각 징역 6년·벌금 26억원과 징역 3년 6개월 및 벌금 5억원을 선고받았다. 방조범으로 분류된 갤러리 대표 남모씨 등 4명에 대해서도 각각 집행유예가 선고됐다.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란 2023년 4월 24일 SG증권 창구에서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다우데이타 등 8개 종목의 주가가 폭락한 것을 말한다. 시세조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해 5월까지 라 대표 등 57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joongangilbo /  🏆 11. in KR

남부지법 남부지검 라덕연 SG발 주가폭락 공동정범 자본시장법 방조범 주가조작 시세조종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속보]‘대장동 50억 클럽’ 박영수, 1심 징역 7년·벌금 5억원···법정구속[속보]‘대장동 50억 클럽’ 박영수, 1심 징역 7년·벌금 5억원···법정구속대장동 개발사업의 민간 개발업자들을 돕는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는, 이른바 ‘50억 클럽’의 당사자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1심에서 징역 7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딥시크 쇼크’에 삼전·SK하이닉스 빚투한 개미…주가 회복에 2300억 탈출 기회 있었다‘딥시크 쇼크’에 삼전·SK하이닉스 빚투한 개미…주가 회복에 2300억 탈출 기회 있었다1월 31일 고점에 샀어도 ‘탈출 기회’ 생겨 삼성전자 800억, SK하이닉스 1500억 빚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오타니 돈 240억 손댄 前통역사, 징역 4년 9개월형 선고받아오타니 돈 240억 손댄 前통역사, 징역 4년 9개월형 선고받아(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도박 빚을 갚으려고 미국프로야구(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에 손을 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480억 횡령·배임' 혐의 백현동 개발업자…검찰, 징역 5년 구형'480억 횡령·배임' 혐의 백현동 개발업자…검찰, 징역 5년 구형수백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백현동 개발업자 정바울(69)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이 1심에서 검찰에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우인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징역 5년과 함께 추징금 2억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정 회장은 2013년 7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백현동 사업 시행사인 성남알앤디PFV와 자신이 실질적으로 소유한 아시아디벨로퍼, 영림종합건설 등 회사에서 총 480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는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전 특검 박영수, '50억 클럽' 혐의로 징역 7년전 특검 박영수, '50억 클럽' 혐의로 징역 7년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대장동 민간 개발업자를 돕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50억 클럽' 의혹으로 기소된 사건에서 1심에서 일부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되어 징역 7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13일 박 전 특검에 대해 대장동 민간업자인 남욱 변호사로부터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자금 명목으로 3억원을 수수한 혐의만 유죄를 인정해 징역 7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하고 1억5천만원 추징을 명령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박영수 전 특검, 대한변협 회장 선거자금 3억 수수 사건으로 징역 7년 선고박영수 전 특검, 대한변협 회장 선거자금 3억 수수 사건으로 징역 7년 선고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 자금으로 3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박영수 전 특검이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대장동 50억 클럽' 관련 혐의는 무죄 또는 면소가 선고되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19 01: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