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국내 유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매출 40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로켓배송과 대만·파페치 등 글로벌 사업이 동시에 준수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유통업계의 ‘쿠팡 독주체제’가 굳어지는 모양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은 지난해 매출이 전
쿠팡이 국내 유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매출 40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로켓배송과 대만·파페치 등 글로벌 사업이 동시에 준수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유통업계의 ‘쿠팡 독주체제’가 굳어지는 모양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9% 증가한 41조290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쿠팡은 2015년 처음 연간 실적이 1조원 문턱을 넘은 뒤, 2년마다 매출이 1.5∼2배 증가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 백화점 전체 소매판매액과 대형마트 전체 판매액보다 많다. 지난해 신세계그룹의 매출액과 롯데쇼핑 매출액 모두 훌쩍 뛰어넘는 액수다. 온·오프라인 유통업계를 통틀어 쿠팡 독주체제가 공고해지고 있는 셈이다.전체 매출의 90%가량을 차지하는 핵심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은 지난해 내수 부진과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도전 속에서도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26조4093억원을 기록했다. 쿠팡은 지난해 8월 유료회원비를 4990원에서 7890원을 인상했지만,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활성고객은 지난해 말 기준 2080만명으로 전년보다 오히려 10%가량 늘었다.
김범석 쿠팡아이엔씨 의장은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새벽·당일배송의 확대와 상품군의 다양화” 등 로켓배송의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온 것을 매출 증가 요인으로 들었다. 김 의장은 “풀필먼트와 물류 프로세스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상당한 변화를 시도했고, 지난 4분기 당일 또는 새벽배송을 45% 가까이 늘릴 수 있었다”며 “당일 배송의 주문 마감 시간도 2시간 연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쿠팡은 로켓배송 권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내년까지 3조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투자도 진행 중이다.그간 비교적 부진했던 성장사업의 지난해 매출도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4조8808억원을 기록했다. 프로덕트 커머스와 달리 성장사업의 매출액의 상당 부분은 국외에서 발생한다. 대만 사업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순매출이 전분기 대비 23% 성장하는 등 성과가 이어지자 최근 와우 멤버십 프로그램을 현지에 출시했다.
수익성 관련 지표는 악화했다.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4% 줄어들면서 영업이익률이 1.46%에 머물렀다. 한 해 전보다 0.5%포인트 낮은 것이다. 지난해 멤버십 가격 인상 뒤 ‘탈쿠팡’ 현상을 막기 위해 회원 혜택을 늘리는 과정에서 비용 부담이 가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올해에는 ‘쿠팡 독주’를 막기 위한 경쟁업체들의 견제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쿠팡과 이커머스 시장 선두를 다투는 네이버는 다음달 인공지능 쇼핑 앱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출시한다. 신세계그룹 또한 올해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함께 합작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테무 역시 최근 오픈마켓 열어 본격적인 한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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