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139년 만의 최대 폭우를 겪으며 도시가 마비됐다. 8일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홍콩 천...
홍콩이 139년 만의 최대 폭우를 겪으며 도시가 마비됐다.
8일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홍콩 천문대는 전날 밤 11시부터 12시까지 1시간 동안 폭우 158.1㎜가 쏟아졌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6시쯤부터 자정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70㎜ 이상의 비가 내렸고 일부 지역에서는 200㎜ 이상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러한 시간당 강우량은 기록이 시작된 188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천문대는 2021년 10월 이후 2년 만에 이날 흑색 폭풍우 경보를 발령했다. 흑색 경보는 홍콩 폭풍우 경보 최고 단계로, 전날 밤 11시 5분 발령된 경보가 이날 정오 넘어서까지 12시간 넘게 유지됐다. 이는 역대 가장 오래 지속한 흑색 폭풍우 경보로, 1999년 5시간 47분이 종전 최장 기록이다.
현재까지 사망자 2명이 발견됐으며, 100여명이 대피하고 20명이 다쳤다.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며 차량이 물에 잠겼으며 행인들이 갇히는 일이 벌어졌다. 허리까지 물이 차오른 곳도 있으며 주차장 침수, 산사태 등이 보고됐다. 홍콩 정부는 오전 긴급 휴교령을 내렸으며 홍콩 증시는 오전에 이어 오후까지 문을 닫았다.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홍콩의 쇼핑몰이 8일 물에 잠긴 모습. AFP연합뉴스존 리 행정장관은 “홍콩 대부분 지역에서 심각한 홍수를 우려하고 있으며 모든 부서에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홍콩 당국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폭우가 적어도 자정까지는 지속할 것”이라며 “광범위한 홍수와 대중교통 운행 장애가 발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폭우는 태풍 하이쿠이가 몰고 온 비구름 때문으로, 홍콩과 인접한 중국 선전시도 71년 만의 폭우를 겪었다. 선전시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12시간 동안 누적 465.5㎜ 넘는 비가 쏟아졌다. 이는 기록이 시작된 1952년 이후 최대 폭우다. 선전시 또한 폭우에 대비해 이날 휴교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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