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이후 포털 댓글이 또 다시 사회적 문제가 됐다. 참사 생존자였던 A군의 극단적 선택의 배경 주 하나로 포털 악플이 지목됐다. 유가족들은 인터뷰만 해도 ‘악플’이 쏟아진다며 언론 인터뷰를 꺼려하는 상황에 처했다. 참사 희생자 이지한씨의 어머니 조미은씨는 KBS에 출연해‘가장 힘든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악성 댓글이 제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고 답했다.참사 희생자 유족 34명은 지난달 유가족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2차 가해를 방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이태원 참사 기사 혐오댓글 더 많았다포털의
이태원 참사 이후 포털 댓글이 또 다시 사회적 문제가 됐다. 참사 생존자였던 A군의 극단적 선택의 배경으로 포털 악플이 지목됐다. 참사 희생자 이지한씨의 어머니 조미은씨는 KBS에 출연해 ‘ 가장 힘든 게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악성 댓글이 제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고 답했다. 참사 희생자 유족들은 지난달 유가족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2차 가해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국민일보가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이원재 교수팀에 의뢰해 ‘이태원 참사’ 당일부터 열흘 뒤인 11월 9일까지 이태원 참사 기사 댓글 123만여개를 분석한 결과 혐오댓글이 58.27%로 절반을 넘겼다. 혐오가 감지되지 않은 ‘비혐오 댓글’은 41.72%에 그쳤다. 참사 전 네이버 기사 전체 댓글에선 비혐오 댓글이 과반이었다. 포털 자체에 혐오댓글이 많지만 이태원 참사 기사에선 더 많은 혐오 댓글이 포착된 것이다.
이들 서비스 개편은 일련의 성과를 거두긴 했다. 네이버 발표에 따르면 네이버 프로필 사진 노출 조치를 강화한 후 한달 간 악플 자동삭제 건수가 16% 줄었다는 통계가 있다. 포털 다음에 따르면 인공지능 필터링 기술 ‘세이프봇’ 도입 이후 욕설 댓글이 63.8% 줄었다. 이런 가운데 네이버, 카카오와 대형 인터넷커뮤니티 등이 소속된 자율규제기구인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가 ‘혐오표현 심의위원회’를 만든 사실에 주목할 만하다. 현재 혐오표현심의위는 이승선 충남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임했으며 2023년 상반기 중 혐오표현 심의를 할 예정이다. 이승선 위원장은 “혐오표현을 정의하는 작업부터 개별 사례 심의에 이르기까지 표현의 맥락과 배경을 고려해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판단을 가져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죽었는지는 알아야 할 것 아닌가” [2022 올해의 인물]〈시사IN〉이 선정한 2022년 ‘올해의 인물’은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는 사람들’이다. 2022년 10월29일, 158명이 희생된 이태원 참사는 희생자와 유가족, 생존자와 그 주변 사람들, 일반 시민들의 삶까지 뒤흔들었다. 대형 참사 앞에서 정치와 관료제는 무능했고, 우리 사회는 어떻게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해야 할 것인지 근원적인 질문 앞에서 여전히 방황하고 있다. 참사를 추모하는 이들의 아픔은 물론이고 해결해야 할 질문과 과제가 여전히 산적한 상태로 2023년을 맞이한다. 굳건한 연대와 온전한 추모가 이어져야 한다는 뜻을 담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노무현 '우린 끝까지 올라오노? 대통령이라 봐주는 게 없네' | 중앙일보'검찰이 자기네는 끝까지 치고 올라오고, 한나라당 쪽은 올라가다가 끝낸다며 불만이 컸다'\r특수부비망록 SK 대선자금수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가성비 대박' 방출 선수 영입, 가을야구 필수 조건?'가성비 대박' 방출 선수 영입, 가을야구 필수 조건? 프로야구 김진성 김준완 KBO 노경은 케이비리포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단식자들, 민주당 당사 점거 농성벌써 단식 27일 차, “제대로 된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위해 이재명 대표와 면담 촉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거대 양당 패싸움 두고만 볼 것인가군소정당과 신생정당의 원내 진출을 수월하게 함으로써 정당 다원주의를 촉진하고, 또 이로써 사회의 다양한 집단이나 지역의 이해관계를 보다 잘 대표할 수 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MB 특별사면 · 김경수 복권 없는 형 면제…윤 정부 신년 특사'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잔여 형기가 5개월 남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이번에 사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복권은 되지 않아 2028년 5월까지 공직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됩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