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숏컷 여성 폭행 사건’ 피해자·조력자 인터뷰…“모든 혐오범죄 피해자가 법으로부터 소외되지 않아야 합니다”[플랫]

‘편의점 숏컷 여성 폭행 사건’ 피해자·조력자 인터뷰…“모든 혐오범죄 피해자가 법으로부터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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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한 20대 남성이 경남 진주의 한 편의점에서 일하던 2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했다. 일면식도 없던 사이였다. 편의점에서 딸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던 50대 남성은...

지난해 11월 한 20대 남성이 경남 진주의 한 편의점에서 일하던 2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했다. 일면식도 없던 사이였다. 편의점에서 딸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던 50대 남성은 여성을 돕다가 역시 폭행을 당했고 어깨와 이마, 코, 오른손 등에 골절상을 입었다. 사건 이후 다섯 달이 지난 현재 두 사람은 신체적·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대 여성 A씨는 왼쪽 귀에 이명과 통증을 동반한 난청이 와 평생 보청기를 착용하게 됐고 A씨를 도운 C씨는 직장을 잃고 생활고를 겪고 있다.

재판부의 대응이 아쉬운 점도 있었다. A씨는 피고인이 있는 상황에서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판사님이 피해자가 왔는지 손을 들어보라 하더니, 이름을 언급하며 맞냐고 확인했다. 너무 불편하고 불쾌했다”며 “또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언을 요구한 것도 매우 아쉬웠다”고 했다. 그는 “이 사건에는 피해자가 두 명이고 둘 다 큰 후유증을 겪고 있다”며 “구형된 5년 내에서 처벌해야 한다면 심신미약으로 인한 선처 없이, 5년을 꽉 채웠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B씨의 변호인 측은 지난해 첫 공판을 앞두고 ‘창창한 미래를 생각해달라’며 피해자들에게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A씨는 “B씨 변호사가 집행유예가 나오면 피해자에게 월 20만원씩 보내도록 하겠다고 했다”며 “너무 황당했다. 금액은 차치하고서라도 그런 혐오주의 범죄자를 아무 조치 없이 사회에 내보낸다는 게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다. C씨는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은 없고, 그저 재판부에 ‘합의 노력을 했다’고 보여주려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형식적이었다”고 했다.A씨 “정의의 대가가 생활고라니 너무 속상하다”그날 이후 다섯 달이 흘렀지만, 피해자들을 괴롭히는 것은 “무력했던 자신의 모습”이다. A씨는 C씨에 대한 죄책감이 컸다. 그는 “나를 돕기 위해 뛰어들었던 어른께 죄송하다”며 “그때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함께 가해자를 저지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가장 안타깝고 지금도 죄책감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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