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동선팀’ 공무원은 사망 직전 월평균 116시간 초과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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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17일 인천시 부평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대응 업무를 하던 8급 공무원 천민우씨가 부평구청의 심리지원 상담서비스에 참여해 먼저 꺼낸 말이었다. 상담이 시작된 첫날, 마지막 시간인 오후 5시에 그는 권은정 심리상담사를 찾아왔다.

권 상담사는 “할 일이 많아 급히 보건소에 복귀해야 하는 사정으로 인해 조금 일찍 회기를 마친 것으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그렇게 천씨는 2020년 1월 13일 지방의료기술서기보로 입직했다. 그는 애초 부평구 청천보건지소 보건관리팀에서 재활치료실 운영, 재활보건사업 계획 수립 및 운영 등을 담당했다. 하지만 자신의 담당 업무는 제대로 수행해보지도 못한 채 부평보건소로 지원근무를 가게 됐다. 그해 코로나19가 처음 확산되기 시작하면서다. 확진자 증가 추세에 따라 부평보건소는 코로나19 상황실 내 추가인력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천씨에게 기존 지원 방식과 정식 발령 중 하나를 선택을 하도록 했다. 천씨는 기존 방식의 경우 행정 절차가 복잡해 더 간소한 방식인 정식 발령을 택했다. 이듬해인 2021년부터 그는 상황실에 정식발령을 받아 본격적으로 코로나19 대응 일을 하게 됐다.

이에 따라 확진자 동선 파악과 접촉자 분류 등 천씨의 업무 가중 역시 더욱 심화됐다. 천씨의 2021년 초과근무 내역을 보면 6월 53시간, 7월 117시간, 8월 110시간이었다. 천씨가 숨지기 전인 9월 1일부터 14일까지 보름 동안에만 58시간의 초과근무를 했다. 야간근로 기준인 밤 10시 이후의 퇴근도 부지기수였다. 그는 사망 바로 전날에도 아침 9시부터 밤 11시까지 근무했다.2021년 9월 15일 천민우 주무관이 사망하기 전 9개월 간 초과근무한 내역. ⓒ민중의소리보고서는 “고인은 2021년 1월부터 9월 14일까지 월평균 82시간 초과근무를 했고, 사망 직전 10주 간은 월평균 116시간 초과근무를 했다”며 “과도한 초과근무로 업무상 스트레스가 많이 누적되면서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으로 많이 지친 상태였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코호트 격리 업무 도중에도 천씨는 민원에 시달려야 했다. 당시 천씨는 코호트 격리된 A 복지센터 관리를 담당하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A 복지센터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고, 천씨는 전화로 이를 통보했다. 그러자 A 복지센터의 B 관리장은 추가 확진자로 인해 코호트 격리 기간이 길어진 데 대해 불만을 천씨에게 쏟아냈고, 심지어 화를 내고 소리도 질렀다. 그리고는 일방적으로 전화를 뚝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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