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충북 보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보은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 모래판에 오르는 청샅바의 장영진(28·영암군민속씨름단)은 절박했...
씨름 시작 이후 만년 2등 꼬리표지난 7월 충북 보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보은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 결정전. 모래판에 오르는 청샅바의 장영진은 절박했다. 장영진은 이때까지 한 번도 장사 타이틀을 얻지 못했다. 2021년 해남대회, 2023년 단오대회, 2024년 설날대회까지 세 차례 결승 무대에 올랐지만 모두 졌다.
다행히 두 번째 판을 극적으로 잡았다. 승부처였다. 계속되는 장기전 모드에서 들배지기에 실패한 장영진은 뒤이어 상대 오른발을 잡아채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그런데 빠져나가는 김윤수의 왼발을 걷어차다시피 한 행운의 왼발 발뒤축걸기가 걸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장영진은 ‘3전4기’ 끝에 생애 첫 태백장사 타이틀을 안았다. 장영진은 전화 인터뷰에서 “대학 졸업 후 6년차에 경험한 첫 우승이다. 꿈만 꾸던 목표였다. 솔직히 말하면 결승전 트라우마 때문에 내가 우승 못할 줄 알았다. 늘 마지막에 집중력이 떨어졌는데 이번에는 ‘그냥 해보자’는 생각으로 붙었다”고 말했다.장영진은 씨름을 시작한 뒤로 만년 2등이었다. 그래서 동료들은 ‘홍진호’라는 별명으로 불렀다. 과거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유명했던 홍진호는 최고 선수로 꼽히면서도 우승 문턱에서 많이 미끄러진 ‘2인자’였다. 장영진은 “돌이켜보면 결승에 올라가는 것으로 만족했던 것 같다. 나도 모르게 여기까지만 와도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지고 나서 엄청나게 분해하는 내가 한심했다. 언젠가 그걸 꼭 넘어서고 싶었다”며 첫 장사 타이틀을 따낸 감격을 이야기했다.경북 상주 출신인 장영진은 대구 비산초등학교 4학년 때 씨름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아들 위해 현역 복귀 ‘뜨개질 왕자’, 다이빙 남자 10m 싱크로 은메달아들의 요청에 은퇴를 번복한 영국의 ‘뜨개질 왕자’ 토머스 데일리(30)가 ‘은빛 연기’를 펼쳤다. 데일리는 2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다이빙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 결승에서 동료 노아 윌리엄스(24)와 합을 맞춰 1∼6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인천 ‘전기차 화재’ 피해 주민에 생활안전·재난폭염 지원비 지급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로 피해를 본 아파트 주민들에게 화재피해 지원금이 지급된다. 인천시는 또 전기차 화재 피해 예방을 위해 초기 진화용 장비인 질산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인천 ‘전기차 화재’ 피해 주민에 생활안전·재난폭염 지원비 지급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로 피해를 본 아파트 주민들에게 화재피해 지원금이 지급된다. 인천시는 또 전기차 화재 피해 예방을 위해 초기 진화용 장비인 질산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앞으로 3년, 인권위가 죽지 않고 살았으면” 인권위원장 후보 사퇴한 한상희 교수의 당부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였으나 지난 26일 사퇴한 한상희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지금은 자리가 아니라 인권위 존재 자체를 걱정하고 또 이를 위해 싸워야 할 때”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20년간 아들 홀로 키운 김성경...재혼 소식 알리자 아들 반응은?방송인 김성경이 재혼 소식을 접한 아들의 반응을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아나운서 출신 MC 김성경이 출연, ‘여름휴가 7번 국도 특집 1편’으로 강원도 양양 맛집 탐방을 했다. 이날 김성경은 식객 허영만과 만나 지난 해 재혼했다고 밝히며 남편에 대해 언급했다. 김성경은 2004년 이혼한 전남편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또 또 팔레스타인 학교 공습…어린이 11명 등 100명 가까이 숨져이스라엘방위군(IDF)이 10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난민 수천 명이 피란중인 가자지구 북부의 학교를 공습해 100명 가까이 목숨을 잃었다. 민간인 밀집 지역에 대한 연이은 공습에 아랍 국가는 물론 미국, 유럽 등도 규탄 목소리를 이어갔다. 마흐무드 바살 팔레스타인 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