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 신봉자’ 볼턴의 일방적 폭로…어디까지 진실일까

미국의 대외정책 강경파 중에서도 ‘슈퍼매파’로 불리는 그의 주장은 사실과 의도를 가려 들을 필요가 있다

트럼프·문재인에 대한 악담과 조롱 가득

“초강경파의 일방적 주장…불필요한 오해 소지” 지난해 8월20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앵글 밖에 있는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에게 말하는 것을 존 볼턴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쳐다보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북-미 정상회담 등의 비사를 담은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책 이 백악관과 청와대를 들쑤셔놨다. 볼턴은 악담을 퍼붓듯 써내려간 회고록을 통해, 안 그래도 상처 난 남북 및 북-미 관계를 마구 헤집었다. 하지만 . 570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볼턴 회고록은 법적·도덕적 논란과 별개로, ‘메모광’으로 불리는 그가 백악관에서 근무한 17개월 간 꼼꼼하게 축적한 기록에 바탕해 집필한 책이다. 그는 2018년 4월부터 2019년 9월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곁에서 국가안보보좌관으로 근무하면서 미국의 대외전략을 조율한 핵심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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