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여자 76㎏ 동메달
저크 동작에서 바벨을 머리 위로 번쩍 들며 김수현은 포효했다. 그러나 심판진의 첫 판정은 ‘노 리프트’. 비디오 판독을 요청한 뒤 초조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던 김수현은 원심이 번복되자 주저앉으며 눈물을 쏟았다.
김수현이 한국 역도 두번째 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76㎏ 경기가 열린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합계 243㎏을 들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연달아 4위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어낸 아시안게임 첫 입상이다. 지난 1일 남자 67㎏ 3위를 차지한 이상연 이후 두번째 메달이다. 김수현은 인상 1차 시기에 105㎏을 들었으나 109㎏에서 2·3차 시기 모두 실패했다. 이후 심기일전해 나선 용상에서는 132㎏, 136㎏, 138㎏에 차례로 도전해 모두 들었는데 실패 판정을 받았던 마지막 138㎏이 비디오 판독 뒤 성공으로 뒤집히면서 3위를 확정했다. 그는 2년 전 도쿄올림픽에서도 용상 2차 시기에서 실패 판정을 받아 실격한 바 있다. 그때처럼 울었지만, 이번에는 기쁨의 눈물이었다.그는 대표적인 ‘장미란 키즈’다. 중학생 시절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베이징올림픽 활약을 보며 마음을 뺏겼고 그대로 역도의 세계에 입문했다. 이후 각별한 선후배 사이가 됐고, 지난해 12월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세계선수권 3위, 올해 5월 진주아시아선수권에서는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역도 간판으로 성장했다. 장 차관이 진천선수촌을 찾은 지난 8월에는 직접 역도 벨트에 사인을 받기도 했다.
이날 금·은메달은 북한의 차지였다. 송국향이 합계 267㎏ 으로 1위, 정춘희가 합계 266㎏으로 2위에 올랐다. 북한은 이번 대회 역도에서만 13개의 메달을 따내며 2위 중국을 따돌리고 종목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장미란 키즈’ 김수현, AG 2전3기 첫 메달…판독 끝 기쁨의 눈물5일 역도 여자 76㎏ 동메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마지막 출전서 첫 AG 메달” 눈시울 붉어진 김국영16년째 국가대표…4번째에 활짝“잘 뛰는 선수 아닌 운 좋은 선수후배들 더 큰 무대 갈 능력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노벨화학상 수상자 3인 명단, 실수로 사전 유출'노벨상 메달. 〈사진=노벨위원회 홈페이지 캡처〉한국 시간 오늘(4일) 오후 발표 예정이었던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 3명의 명단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16년 고독했던 트랙…김국영, 38초74 ‘함께 달려’ 첫 메달3일 AG 남자 400m 계주에서 37년 만의 동메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69㎏급 동메달’ 주성현, 항저우서 한국 주짓수 첫 메달 신고주성현(대한주짓수회)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주짓수대표팀의 첫 번째 메달 주인공이 됐다. 주성현은 5일 중국 항저우 사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이 대회 남자 69㎏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몽골의 투덴타르바 초이잼츠와 정규시간에 4-4로 비긴 뒤 어드밴티지에서 3-1로 승리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62㎏급 한현우는 32강에서 카자흐스탄의 다르칸 노르타예프에, 여자 48㎏급 김시은은 16강에서 아랍에미리트의 바키스 압둘라에 각각 분패했다. - 동메달,주성현,주성현 항저우,동메달 결정전,한국 주짓수대표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K스포츠 황금세대…수영·육상 ‘천금 같은 동메달’ 쓸어담기취약 종목이던 육상·수영 역대급 성적평영 61년·다이빙 37년·배영 25년 만에 메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